정책/뉴스
‘도로 위 지하철’ BRT 확대 2030년까지 38개 노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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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BRT 종합계획 확정·고시
▶ 지방 대도시권 투자 비중 대폭 확대
▶ 차세대 BRT 교통체계 조성
정부가 2030년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주행로를 2배로 확대하고 통행속도를 20% 높이는 등 BRT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을 접목해 정시성과 통행속도를 끌어올린 버스체계로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BRT 건설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2026~2030)’을 마련해 확정·고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민의 일상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BRT’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 핵심 목표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BRT 전용 주행로를 현재보다 2배 늘린 707㎞로 확대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5㎞로 20% 높여 출퇴근과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은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BRT 노선도 3배 늘려 18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한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 원이며 국비 530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거점 간 연결을 강화해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전국 어디서나 균형 잡힌 BR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 대도시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역 간 교통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종합계획에 반영된 국비 투자 비중은 지방권이 77%(4076억 원), 수도권이 23%(1205억 원)다.
BRT 이용 편의도 높인다. 무장애(Barrier-Free) 정류장 표준을 마련하고 승강장과 차량 간 단차를 줄인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운영·관제 시스템도 고도화해 정시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BRT에 적용하는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자율주행 기반 정밀 운행과 실시간 관제 기술을 도입하고 신교통형 차량 개발을 추진해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으로 BRT를 육성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과의 환승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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