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총 4460명 7월 8일 최다259명
질병관리청은 10월 16일 2025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총 4460명(사망 29명)으로 전년(온열질환자 3704명, 사망 34명) 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34명) 대비 14.7% 감소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29%(1295명)는 7월 하순에 발생했고 사망자도 7월 하순에 전체 사망자(29명)의 34.5%(10명)가 발생했다. 또 올해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7월 8일로 총 259명이었다. 지역별 온열질환자를 살펴보면 경기 978명, 경북 436명, 경남 382명, 전남 381명, 서울 378명 순이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전남 21.4명, 울산·경북 16.9명, 제주 15.8명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 온열질환자는 단순노무종사자가 116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589명(13.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48명(7.8%) 순이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는 연내 발간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실린다.
내 집 근처 자연환경에 만족하나요?
“만족해요” 53.5%
전국에서 집 근처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기후환경에너지부와 국립생태원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성인 7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생태계서비스 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10월 14일 공개했다. 생태계서비스는 자연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공급서비스(식량, 목재) ▲조절서비스(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서비스(여가, 휴양) ▲지지서비스(생물 서식처 제공 등)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 결과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하는 사람은 두 명 중 한 명 이상(53.5%)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울산(64.7%), 경남(63.6%), 세종(61.5%), 제주(59.2%), 강원(58.7%) 순으로 높았다. 거주지 주변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생태계서비스로는 ‘식량 및 물 등의 제반요소 제공(26%)’이었고 ‘탄소 저감(24%)’, ‘공원·산림 등 자연공간 이용(16%)’ 순으로 나타났다. ‘식량 및 물 등의 제반요소 제공’은 지난해 4위(14%)에서 1위(26%)로 상승했는데 이는 설문조사 직전에 발생했던 경북 및 경남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거주지와 자연생태계 간 거리도 물었는데 300m(약 5분) 이내가 35.5%, 500m(약 8분) 이내가 59.5%, 1㎞(약 15분) 이내가 83.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16%포인트(95% 신뢰 수준)다.
장기기증 더 늘어날 수 있게!
평균 대기기간 7년 9개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뇌사자 기증이 정체돼 평균 대기기간이 7년 9개월에 달하고 작년 기준 하루 8.5명이 대기 중 사망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16일 ‘제1차 장기 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장기기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생명 나눔 예우와 문화 조성 ▲의료기관 지원 및 관리 강화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 등 새로운 기증방식 도입 ▲인체조직 공급체계 정비 ▲연구지원과 거버넌스 활성화 등 5개 대과제 12개 세부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현재 462곳에 불과한 기증희망등록기관을 2030년까지 904곳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00만 명당 장기기증자 수가 7.75명에 불과한 만큼 장기기증자에 대한 다양한 예우와 복지를 통해 인식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심장정지 후 장기기증(DCD) 제도 및 임종 직후 장기 이식을 위한 수술체계와 체외 장기 보존 장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체조직의 경우 80% 이상은 해외 기증자에게 의존하는 만큼 인체조직 기증 홍보와 병원 인체조직은행 지원체계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은 16세 이상은 본인 의사로 등록할 수 있으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www.konos.go.kr)에서 본인 인증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그 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에 소개돼 있는 등록기관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은?
“공감한다” 10명 중 6명
이제 ‘지속가능발전’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국무조정실은 10월 15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별 중요도 ▲정책 및 역할 평가 ▲교육 및 홍보 수요 ▲삶에 대한 태도 등 지속가능발전 5개 분야에 걸쳐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57.6%)이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인지도의 경우 2007년(25.3%)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공감한다는 반응도 국민 10명 중 6명(60.5%)에 달했다. 인지·공감도의 경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보다 50대 이상이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광주·경기·제주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인천·울산·충북·충남·전북·경북은 평균보다 낮았다.
국민은 지속가능발전의 주된 역할을 중앙정부(71.3%)와 기업(45.4%), 지방자치단체(44.7%)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지속가능발전의 가장 큰 노력 주체로는 시민단체(3.27점), 중앙정부(3.13점), 개인(3.08점), 기업(3.06점), 지자체(3.01점) 순으로 평가했다.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 관계자는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