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조선업 AI 전환에 1조 4000억… 중소 조선사까지 확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월 12일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부

▶ 조선업 AX 생태계 구축 ‘조선 M.AX 얼라이언스’ 출범
▶ 2030년까지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 첫 프로젝트 목포·영암에 AI 조선소 등대공장 구축

정부가 기존 자율운항선박 중심의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업 생산공정 전반으로 확대해 ‘조선 M.AX 얼라이언스’로 재편한다.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 등이 밀집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5년간 민관 합동 1조 4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10월 12일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개편은 경쟁국의 시장 잠식과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조선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형 조선사는 드론을 활용한 공정 모니터링 등 일부 분야에 인공지능 전환(AX)을 도입하고 있지만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는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해 기업 간 기술 격차가 큰 상황이다.
먼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영암에 총 5960억 원을 투자해 중·대조립 공정에 AX 기술을 적용한 등대공장을 구축하고 인근 협력사 9곳으로 기술을 확산한다. 협력사들은 실증을 통해 검증된 AX 기술을 도입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도 기업의 기술 개발에 16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이후 협력사의 현장 적용을 위해 360억 원 규모의 설비 보급도 지원한다.
경남 거제, 부산에는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선박 의장품 생산에 필요한 AI 기반 설계·협업 플랫폼을 도입하고 기자재 기업의 제조 공정 자동화를 지원한다.
거제에서는 대형 조선소가 선도 기업의 도면 설계 체계를 AX로 전환하고, 설계·생산 정보를 기자재 업체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표준화된 도면 데이터를 제공해 기자재 업체의 플랫폼 구축과 자동화 로봇 도입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기자재 업체의 약 60%가 밀집한 부산에서는 배관·배전·철의장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공정 전반의 AX 전환을 추진한다. 정부는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 간 설계·생산 협업 플랫폼 구축과 기자재 업체의 현장 AX 설비 도입을 위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기반 구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 군산에는 3100억 원을 투자해 소조립 공정의 AX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중소 조선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100억 원은 선도 기업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중소 조선사의 AX 기술 도입 등에 지원한다.

백재호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