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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숨비소리 들으며 해안도로 질주 국토부가 꼽은 관광도로는 어디?

가을과 겨울 사이, 계절의 질주를 느끼고 싶다면 제주시 구좌읍 숨비해안로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숨비해안로는 국토교통부가 11월 12일 첫 선정한 ‘관광도로’ 첫머리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도로라는 이름대로 도로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주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24㎞ 구간 끝없이 펼쳐지는 제주 해안 절경
‘숨비’소리란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던 숨을 ‘휘이’ 하고 휘파람같이 내쉬는 소리를 말한다. 숨비해안로는 창을 열면 해녀의 숨비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바다와 가깝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월정리와 평원리~평대리~세화리~하도리~종달두문포 교차로로 이어지는 약 24.77㎞ 구간은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달리는 것만으로도 좋다. 게다가 이 구간은 제주올레 21코스에 포함돼 걷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데다 제주 동부 해안의 절경이 빼어나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변에는 관광지도 밀집해 있다. 월정해수욕장과 만장굴, 세화민속오일시장, 제주해녀박물관, 별방진, 하도철새도래지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곳들이다. 특히 구좌읍 월정리는 고운 백사장이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해변 앞에 커피숍이 즐비해 어디든 들어가 앉아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이어지는 구좌읍 세화민속오일시장은 5일과 10일 열리는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 향토 오일장이다. 장이 서는 날엔 인근에서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파는 플리마켓도 열려 여행객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의 전통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박물관 앞 세화리 해변의 멋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이어 하도리에 다다르면 제주도 기념물 제24호인 별방진이 기다린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을에 세운 9진성 중 하나인 이곳은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바닷가 마을의 풍경이 일품이다. 여행의 막바지엔 구좌읍 종달리 전망대에 올라보자. 성산일출봉이나 섭지코지만큼이나 아름다운 일출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강원 ‘별구름길’ 등 6곳 관광도로 첫 선정
국토부는 숨비해안로를 포함해 관광도로 6곳을 선정했다.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전북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 ▲충북 제천 청풍경길 ▲전남 백리섬섬길 ▲강원 별 구름길 등으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곳이다.
관광도로 6곳은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후보지 35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지는 제도를 시행한 2024년 10월 이후 첫 지정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것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선정된 관광도로를 대상으로 향후 문화·휴게시설, 지역 축제 및 먹거리, 교통 접근성 등의 정보를 제공해 관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색채의 도로를 지속해서 선정할 계획”이라며 “관광도로 주변의 경관과 편의시설을 철저히 정비하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도로로 가꿔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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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