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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떴다고?



Q. 응급이송 혁신 사업 효과가 크다고 하던데.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헤매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광주광역시·전북특별자치도·전라남도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 결과가 긍정적이야. 이 기간 동안 구급대가 응급실을 찾지 못한 건수가 0건으로 나타났거든.
이번 시범사업은 119구급대, 시·도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기관이 환자 정보와 병원 수용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환자를 최대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도록 했어. 지역 내 대응이 어려운 질환이나 상황이 생기면 광역상황실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이송 가능한 병원을 수배했고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를 우선 수용할 병원을 지정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 그 결과 시범사업을 추진한 두 개 지역에서 환자의 현장체류 시간과 중증환자 사망자 수가 감소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각각 중증과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사례도 늘었고. 응급의료기관별 기능에 맞게 환자가 분산되는 효과도 있었던 거지.

Q. 환자를 우선 수용할 병원을 찾는다는 게 어떤 의미야?
최종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당장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경우 1차 병원에서 위급 상황을 넘긴 뒤 상급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게 한다는 뜻이야.
시범사업 기간 중 광주에서 발생한 약물중독 환자의 사례가 대표적이야. 해당 환자는 최종 치료기관의 수용이 어렵자 1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최종 치료기관의 포화상태가 해소된 이후 전원했어. 병원을 수배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빠르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골든타임을 확보한 거지.

Q. 앞으로 이 사업이 확대된다는 거야?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이송 지침을 재정비해서 9월 내 전국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야.
더 나아가 응급환자 수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어. 현재 44개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최대 60여 개까지 확충할 계획이야. 중증·소아·응급·분만·외상 등 고위험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필수의료 배상보험료 지원사업’ 대상을 신생아, 응급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시행해. 의료기관이 분만이나 응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에 따른 배상 부담을 덜어내고 중증·응급 환자를 신속하게 수용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지.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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