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문자스팸 확 줄었네!
1년 새 74% ↓ 1인당 월평균 3.04통
2025년 상반기에 1인당 월평균 받은 문자스팸은 3.04통 수준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자스팸 신고·탐지 결과 건수도 2025년 상반기 총 3193만 건으로 2억 1150만 건이었던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줄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1월 7일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25년 5월 전국 만 12~69세의 휴대전화 및 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가 실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스팸, 이메일스팸 수신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월평균 3.04통으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메일스팸도 2.74통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음성스팸은 2.13통으로 1.53통을 기록했던 2024년 하반기보다 0.6통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유형으로는 도박(로또)이 1.22통, 금융(투자유도)이 0.61통 등으로 많았다. 음성스팸 광고유형은 금융(투자유도)과 불법대출이 각각 0.61통, 통신가입이 0.30통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 신고·탐지량 역시 총 3779만 건으로 최근 2년 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193만 건, 휴대전화 음성스팸이 586만 건, 이메일 스팸이 104만 건 순이었다.

첨단 의료기기 개발 위해
범부처 나섰다 총 9408억 투자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관계부처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고 8383억 원, 민자 1025억 원을 투입하는 ‘2기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 혹은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6건 개발,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 등을 목표로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의료기기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소, 병원 등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포함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두며 기초·원천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2020년부터 추진된 ‘1기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뒀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 세계 최초 AI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도 달성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쑥쑥!
2025년 거래액 1조원 돌파
하루 평균 거래액 2024년 18억 4000만 원 → 2025년 32억 6000만 원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11월 3일 기준 연간 거래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설해 운영 중인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도매시장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은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어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단계적 유통구조로 인한 물류비 증가나 경쟁 제한 등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거래금액이 2024년 같은 기간 3392억원 대비 약 2.9배 높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동향에 따르면 우선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2024년 18억 4000만 원에서 2025년 32억 6000만 원으로 약 77% 상승했다. 거래 참여업체 수 역시 2024년 3804곳에서 2025년 5272곳 로 약 39% 늘었다. 거래된 농수산물 부류 중 가장 많은 상품은 청과로 전체 거래 상품 중 46.4%를 차지했으며 이어 축산 40.5%, 양곡 8.2%, 수산 4.9% 순이었다. 특히 청과부류의 경우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이 2024년 전체 거래금액의 28%에서 올해 44.1%로 크게 증가했다. 도매시장에 반입되지 않는 직·배송 비율도 65.7%에서 75.9%로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상품 확충, 가입자 요건 완화 및 공동구매 등 다양한 거래 모델을 발굴해 2030년까지 거래금액 7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 수출 기업에 활력을!
새 보증상품 도입 4000억 규모
철강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4000억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산업통상부는 11월 4일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상품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총 5700억 원 규모의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일환이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40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상품을 통해 최대 2%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보증 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며 한도 역시 확대된다. 보증료율 역시 기존 1%에서 0.7%로 인하된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날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며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