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서남권에서 한국형 AI 산업혁명” 896조 원 투자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이재명 대통령은 6월 30일 “전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 혁명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지역이 주도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AI 산업혁명’을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월 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행보로 이날 광주광역시를 찾아 서남권을 반도체와 AI, 미래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직접 설명하는 국민보고회를 열고 “정부는 기업의 담대한 도전과 혁신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삼성전자·앰코와 산업통상부·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는 약 470조 원을 투자해 서남권에 반도체 메모리 메인 팹(생산시설) 2기와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호남에 425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메모리 팹 2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을 세운다. 앰코는 1조 원을 투자해 광주에 첨단 패키징 팹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서남권 준비된 땅, 총력 지원 약속”
이 대통령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의 생존을 담보하는 핵심은 첨단 반도체를 누가 더 많이, 누가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기존 수도권 위주의 단일 생산체계만으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겨룰 숨이 모자라다. 과거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이라는 두 개의 폐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중공업 신화를 써 내려갔듯 이제 우리 반도체도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숨 쉬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의 투자 계획을 두고 “오늘 발표한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만의 해답이자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서남권을 두고 “이미 준비된 땅이었다”며 “서남권은 국내 최고, 최대의 태양광, 해상풍력을 비롯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요 도심과 인접한 대규모 산업 용지를 신속,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고 KTX 역과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어디와도 신속하게 연결된다”며 “세계 2위의 첨단 패키징 기업인 앰코가 이미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서남권에는 세계 수준의 AI·반도체 인재를 직접 길러낼 탄탄한 기반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연구와 실증,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서남권에 SK와 삼성, 앰코의 대규모 투자가 더해진다면 서남권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투자의 필수 요소인 용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며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전면 재검토하고 재정과 세제 지원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출범하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아 서남권 투자의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업이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보고회를 마친 뒤 서남권 산업단지 후보지와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을 헬기로 시찰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시찰을 통해 서남권 첨단산업과 에너지 기반을 직접 점검하며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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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