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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공동 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K-뷰티… “미래산업 함께 이끄는 최적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하며 항공, 핵심광물 공급망, K-뷰티를 미래 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을 리튬·니켈·철광석 등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수력·풍력·태양광 등 풍부한 청정에너지, 바이오 에탄올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강국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중소형 민항기 생산 역량을 갖춘 국가라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를 비롯해 자동차와 철강 등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갖춘 국가라고 설명하며 양국 간 산업적 상호보완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길을 찾는 출발점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한국과 브라질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이제 양국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유망 협력 분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K-뷰티 산업을 제시했다. 이어 “양국 기업인이 힘을 모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하는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룰라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대한항공,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한화오션 등 한국 기업과 엠브라에르, 브라스켐, 유로파마 등 브라질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AI 혁명과 공급망 재편 시대를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며 “제조·인프라와 첨단산업, 소비재·유통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은 모두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기업의 규제와 인허가 애로를 직접 해결하는 전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아우키민 부통령을 전담 책임자로 지정했고 우리 측에서는 김 실장이 해당 역할을 맡았다. 김 실장은 “저와 아우키민 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와 방산, 우주·항공, 핵심광물 및 희토류 협력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협력 의제를 꼼꼼히 챙겨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미 기자

브라질 동포 간담회
“동포 신뢰 바탕으로
한·브라질 관계 더욱 깊어질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8일(현지시간) 남미 최대 재외동포 거주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포들과 만나 한인사회의 역사와 공로를 격려하고 대한민국과 브라질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날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는 1963년 시작된 브라질 한인 이민사를 담은 약 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6·25전쟁 이후 전쟁포로로 브라질에 정착한 동포와 독립유공자 후손, 1세대 농업이민 동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동포사회는 대한민국 해외이민사에서 특별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며 “6·25전쟁의 아픔을 겪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6년, 선배 동포들이 브라질 땅으로 건너오며 내디딘 그 첫 발걸음은 훗날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이주법을 제정하고 처음으로 추진한 공식 농업이민단의 정착을 돕는 소중한 밀알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의 선배 동포들이 마주했던 이 브라질 땅은 결코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동포 여러분은 땀 흘려 농장을 일구고 또 성실하고 끈기 있게 노력한 끝에 낯설고 척박한 환경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훌륭하게 바꿔냈다. 이후 생계를 위해 건너간 상파울루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브라질의 섬유패션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 한인사회가 지난 60여 년간 이룬 것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신뢰를 브라질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했다”며 “상파울루의 ‘우리 가게 앞 우리가 깨끗이’ 캠페인은 한인타운의 풍경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인식까지 크게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상파울루주가 ‘한인 이민의 날’과 ‘한국 문화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고 ‘한글의 날’까지 제정한 것도 브라질 사회가 한국 동포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상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다섯 번째로 만난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우리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또 깊은 기대를 표명했다”며 “동포 여러분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브라질은 단순히 자본과 상품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넓은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과 혁신이 더해져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협력의 시대에는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시장, 사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여러분이야말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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