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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상호협력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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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 10개국 정상들과 잇달아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12월 1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 회담장과 시내 호텔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개별 정상회담을 열었다. 앞서 12월 9일에는 하사날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10일에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13일에는 서울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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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2월 11일 브리핑에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석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가진 배경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의 특별한 지위와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모든 구성원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역·투자, 건설, 에너지, 국방 등 실질협력 강화 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과의 양자 실질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각국과의 상호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간다는 정상 차원의 의지를 확인했다. 우리 정부·기업들과 개별 아세안 국가들 간의 교역·투자, 건설·인프라,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실질협력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건설사업, 베트남 롱안 및 바체 석탄화력발전소, 미얀마 북서부 해상가스전 개발, 인도네시아 일관 제철소, 라오스 세폰3 수력발전사업, 태국 물관리사업 등 각국과 추진 중인 주요사업들이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 속에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원전 구상 및 고속철도건설사업, 베트남 원전 건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방조제사업,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개발사업 등 아세안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각국 정상들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보여준 높은 기술력과 경험, 일처리 등에 만족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방위산업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브루나이 국왕과 필리핀 대통령은 국산전투기 FA-50을 시찰하기 위해 12일 오후 김해공군기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 양국 간 방산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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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양국 간 정책·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만들어가면서 협력 파트너십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브루나이의 ‘국가비전 2035’ 전략과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2.0’, 싱가포르의 지식기반경제와 우리의 창조경제 등과 같이 양국 경제정책과 비전의 유사성 및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 등을 재확인하고 협력 심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베트남과는 자유무역협정(FTA)을 12월 10일 실질적으로 타결함으로써 2020년 양국 교역량 700억 달러 달성과 호혜적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브루나이와는 이중과세방지협정, 미얀마와는 건설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문화적 협력과 교류를 강화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박 대통령은 문화교류만큼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가깝게 하는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개별 정상회담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적·문화적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새마을운동사업 등 맞춤형 개발협력 높이 평가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 개발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은 현재 아세안 농촌 빈곤퇴치를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새마을운동사업 등을 포함한 맞춤형 개발협력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개발성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아세안 국가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동남아 국가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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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의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고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요청했다.

각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나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 준수 필요성과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우리의 대북정책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적극 지지했다.

글·최경호 기자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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