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빌딩 숲으로 바다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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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문의 (032)456-2860(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사업단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 해수공원이다. 공원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포함해 다섯 차례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고유가 시대, 버스를 타고 떠난 송도 센트럴파크 당일치기 여행. 고층빌딩과 바다, 공원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풍경은 멀리 가지 않고도 해외여행 못지않은 기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바닷물 끌어 만든 인공 해수공원
고층빌딩 숲 사이로 초록 잔디와 잔잔한 호수가 펼쳐진다. 이국적이고 생경한 풍경이 가득해 마치 해외 도시, 혹은 미래 도시 한복판에 불시착한 듯하다.
송도 센트럴파크(이하 센트럴파크)는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공원이다. 서울 여의도공원의 약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빌딩으로 빼곡한 도시에 여백을 만들어준다.
도시의 삭막함을 해갈해주는 건 역시 공원의 녹지대와 물이다. 공원 한가운데를 가르는 수로는 바닷물을 끌어 조성했다. 수로의 총 길이는 1.8㎞, 폭은 12~110m에 달한다. 바닷물이 머무는 호수의 수변공원 주변으로 호텔과 아파트, 복합문화공간과 박물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데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사시사철 주민은 물론이고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가까이 있다. 서울 삼성역 무역센터 앞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약 1시간 10분 정도면 닿는다. 자동차 없이 떠나는 수도권 ‘당일치기 호캉스 여행지’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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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사이로 흐르는 작은 바다
버스에서 내리면 송도의 상징이 된 마천루(摩天樓)가 시선을 압도한다. 지상 68층 규모의 ‘포스코타워 송도’를 비롯해 ‘G타워’ 등 초고층빌딩이 빽빽하게 이어져 마치 영화 속 미래 도시에 들어선 기분이다. 수직적인 풍경 한쪽, 한옥호텔 단지에 있는 ‘송도한옥마을’이 빌딩 숲에 온기를 더해준다.
센트럴파크는 크게 ‘선셋정원’, ‘감성정원’, ‘초지원’, ‘산책정원’, ‘테라스정원’ 등 다섯 가지 주제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길게 이어진 수로가 시선을 끈다. 도심의 깊숙한 심장부까지 수로를 통해 파고든 바닷물은 호수에서 숨을 고른다.
서쪽으로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인 ‘트라이보울(Tri-bowl)’이 기다린다. 한국 건축가 유걸이 디자인한 트라이보울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주요 시설물 중 하나로 현재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초 ‘역셸(易shell)’ 구조의 건축물로 세 개의 곡면 구조물이 이어진 모습은 우주정거장을 연상케 한다. 커다란 그릇(bowl) 세 개가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곡선으로 만들어진 공간 사이로 네모반듯한 고층빌딩이 액자처럼 걸린다. 해 질 무렵이면 수면에 비친 모습까지 더해져 풍경이 한층 입체적으로 변한다.
서쪽 끝 선셋정원은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구역이다. 웨스트보트하우스, 수변무대, 어린이정원 등이 자리한다.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관광용 수상택시(대인 4000원, 소인 2000원)를 탈 수 있고 수변무대에서는 때때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석양 무렵 호수 수면 위로 빛이 스며들면 더 감성적인 풍경으로 변신한다.
반대편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와 ‘패밀리보트’, ‘구르미보트’ 등을 타고 수로를 떠다니며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진 후 물 위에서 바라보는 센트럴파크의 야경도 색다르다.
산책정원의 힐링 포인트로 꼽히는 수변 정자 ‘송화정’도 빼놓을 수 없다. 빌딩 숲과 물빛이 화려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사슴사육장을 지날 때는 운이 좋다면 꽃사슴과 눈을 마주칠 수도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상징하는 얼굴 조형물이 있는 감성정원, 공공미술 작품으로 채워진 초지원도 천천히 둘러볼 만하다.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는 테라스정원까지 둘러보면 어느새 다리가 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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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를 한눈에 ‘G타워’ 전망대
센트럴파크를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눈에 담고 싶다면 ‘G타워’로 향하자. G타워 33층에 있는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전망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창 너머로 센트럴파크는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 일대와 서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각 방향마다 주요 지점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마련돼 있어 ‘숨은 위치 찾기’ 하는 재미가 있다.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첨단 전시시설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설립 역사와 개발 계획, 사업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 잔디광장 부근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곳은 2023년 개관한 이후 송도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프랑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자를 주제로 한 전문 박물관으로 ‘문자의 탄생’에서 시작해 ‘세계 문자의 확산’, ‘문자가 만든 문화’, ‘디지털 시대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문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옆에 자리한 ‘인천도시역사관’은 체험학습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특히 2층 모형관의 대형 디오라마가 볼거리다. 인천과 송도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모형 속에서 깨알같이 숨어 있는 센트럴파크를 찾아보는 것도 작은 재미다.
여기까지 둘러보고 집으로 가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된다. 그러나 발길을 돌리기엔 아직 아쉽다.
바로 옆 송도한옥마을에는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고, 금·토요일 저녁이면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에 ‘인천의 명품 노을 야경 코스로 떠난다’는 인천 시티투어버스가 기다린다. 먼 여행을 떠나온 듯한 하루, 센트럴파크를 빠져나온 뒤에도 여행의 여운은 한동안 따라온다.
박근희 기자
가까이 있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로 50여 분 거리에 인천 차이나타운이 있다.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에서 수~일요일에 운행하는 시티투어 ‘인천 레트로 노선’(성인 9000원)을 이용하면 주요 레트로 명소를 거쳐 인천 차이나타운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 개항 후 1884년 제물포가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형성된 곳이다.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해오고 있어 인천 속 작은 중국 같다. 서민 음식이 된 짜장면의 고향으로, 짜장면 맛집으로 유명한 중국 음식점, ‘짜장면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길거리 간식인 탕후루부터 양꼬치, 화덕만두까지 ‘중식 먹방 투어’에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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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