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뉴스
AI 로봇 글로벌 3강 도전 국가 프로젝트 시동 K-휴머노이드 시대 연다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제조업 혁신부터 핵심기술 확보, 양산 기반 구축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글로벌 AI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6월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AI 로봇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글로벌 3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대규모 투자와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테슬라를 비롯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중국은 ‘구신지능(具身智能·Embodied AI)’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아직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만큼 지금이 추격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정부가 주목하는 분야는 피지컬 AI(Physical AI)다. 생성형 AI가 디지털 공간에서 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이라면 피지컬 AI는 로봇 등 현실 세계의 기기에 탑재돼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공장과 물류창고, 병원, 건설 현장 등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바꿀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사람과 같은 형태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제조 혁신부터 양산까지 ‘3M 전략’
정부가 제시한 AI 로봇 강국 달성의 해법은 ‘3M 전략’이다. ▲제조업의 AI 전환(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가속화 ▲AI, 부품 등 핵심 요소기술 경쟁력(Master) 확보 ▲신속한 양산체계 구축(Mass Production)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해 로봇·AI 등 관련 15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특화 AI 로봇을 개발하고 매년 1000대 이상을 산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핵심기술의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AI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10대 업종별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산화율이 낮은 액추에이터(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기), 로봇손, 센서 등 3대 취약 부품에 대한 R&D(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아울러 로봇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AI 로봇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양산체계도 구축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를 마중물 삼아 새만금에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경권(대구·경북) 소재 자동차·가전 부품 기업의 로봇 산업 전환도 지원한다. 정부가 교육·국방·재난대응용 로봇을 선제 구매해 초기 시장을 만들고 국민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설비 투자도 뒷받침한다.
피지컬 AI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정부는 피지컬 AI를 대체불가능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2030년 글로벌 1강으로 위상을 굳히는 계획도 추진된다. 핵심은 데이터다. 피지컬 AI는 물리 환경과 동작 정보를 결합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필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는 대규모 데이터 생산·집적 인프라를 구축해 AI 학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3년 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도 추진한다. 제조·돌봄·농업·안전·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실증을 지원해 국산 피지컬 AI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플랫폼과 서비스의 해외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민관협력으로 K-휴머노이드 개발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민관협력도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민관협력 기반 인공지능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을 시작하고 산·학·연·병(산업계·학계·연구기관·병원)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요소를 패키지 형태로 통합 개발하고 기업과 수요 기관이 연구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기술이 양산과 현장 적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국가 AI 프로젝트인 ‘K-문샷’의 핵심 과제로 2030년까지 총 50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중심으로 LG전자, LG AI 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경희대 등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2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해 의식주 생활 보조, 공공서비스 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고 안전성과 신뢰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여러 주체의 역량을 결집해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양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세계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유선 기자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
제조업 특화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정부는 6월 29일 제조업 대전환의 막을 여는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이하 제조AI 2030 전략)’을 발표했다. 같은 날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가 국가 차원의 청사진이라면 제조AI 2030 전략은 이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제조AI 2030 전략의 핵심과제는 ▲국가 차원의 핵심 제조 데이터 관리·활용 체계 구축 ▲제조업에 특화된 AI 두뇌(AI 모델) 개발 ▲지역 제조AI 확산 등 세 가지다.
정부는 제조AI의 경쟁력을 좌우할 제조 데이터를 직접 챙기기 위해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부처별로 보유·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연계하고, 해외 유출을 막으며 기업 간 공유·이전 시 데이터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가 주도로 활용·관리하는 제조데이터 도서관이다.
제조데이터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 역량을 활용, 제조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제조 피지컬 AI 원천·기반 기술 등을 바탕으로 AI와 로봇이 협업해 자율 운영되는 지능형 공장인 ‘풀스택 AI 팩토리’를 수출 가능한 상품으로 키운다.
고도화된 제조AI는 제조기업들이 집적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해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다. 산업단지를 AI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M.AX 클러스터’ 역시 속도감 있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핵심 기술 역량이 제조 분야와 결합해 제조AI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