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R&D에 2조 투입
AI 팩토리 500개 구축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정부가 지역 산업기술 혁신과 제조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축으로 한 산업 연구개발(R&D) 대전환에 나선다. 지역 R&D에 2조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역 주도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사업화 펀드를 조성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월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제1차 산업 R&D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산업 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각국의 산업 정책 경쟁이 격화되고 AI 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산업기술 혁신의 방향과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차관은 “전 세계가 AI 혁신과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치열한 기술투자·속도경쟁에 내몰린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산업기술 혁신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지역 R&D를 대폭 강화한다. 수도권 중심의 소규모·파편화된 연구에서 벗어나 5극3특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2조 원 규모의 지역 R&D 패키지를 추진한다. 반도체 남부벨트, 배터리 삼각벨트 등 권역별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1조 5000억 원 규모의 K-화학산업 대전환 R&D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위기 지역의 재도약도 지원한다.
R&D 선정 과정에서는 투자·고용·생산 등 지역 파급효과를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지역 전용 R&D 과제유형도 신설한다. 5극3특 전략과 연계해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6곳을 추가 선정하고 2030년까지 산·연 공동연구실 3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 AI 전환 얼라이언스도 본격 가동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를 구축하고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제조 AI 선도모델 15개를 개발한다. 자율주행차·자율운항선박 등 기존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임바디드 AI R&D를 확대하고, 산업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과 현장 실증도 지원한다. 7000억 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착수한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요앵커기업이 주도하는 ‘산업도약 기술프로젝트’를 신설해 올해 파일럿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대형 과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 R&D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R&D 규제 완화 ▲혁신역량 강화 ▲가짜 일 버리기 등 3대 기반을 마련한다. 30대 산업규제 혁신과제를 집중 해소하고 R&D 추진과 동시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규제프리 R&D도 도입한다. 아울러 1조 원 규모의 사업화 펀드를 조성해 산업도약 기술프로젝트 등에 중점 투자한다.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