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길거리에 등장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세밑을 알리고 도시 곳곳 전광판에 ‘나눔’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바야흐로 나눔의 계절이다.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세를 떨치고 있지만 연말을 맞아 사람들은 어김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해마다 듣는 이야기 같지만 올해의 목소리는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여러 해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심하다. 이럴 때일수록 온정의 손길로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모두가 힘들었던 만큼 그 속에서 널리 퍼져가는 나눔은 더 값지게 다가온다. 정부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주거안정 방안을 비롯한 민생안정대책을 내놓는 등 서민·중산층 보살피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주변의 온기를 더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기부와 나눔을 통해 내 고향도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