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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 환경 중심국 도약



 

우리나라가 차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UNESCO MAB)’ 의장국을 맡는다. 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지난 6월 2일 개최된 제22차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한국이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MAB 한국위원회 최청일 공동위원장이 의장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는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점검할 뿐 아니라 신규로 지정하는 일까지 도맡는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이다. 우리나라는 제19차(2007년), 21차(2009년) 이사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의장국으로 뽑혀 의장단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21차 MAB 이사회에서는 최청일 공동위원장이 의장 임무를 대리 수행한 바 있다.





 

인간과 생물권 계획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인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됐다. 1980년 MAB 한국위원회가 국내에 설치됐으며, 2010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22차 MAB 이사회에서는 광릉숲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전까지는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다도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다.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MAB 국제조정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된 것은 큰 경사”라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6월 7일부터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정부 간 과학-정책기반 국제기구(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설립을 위한 마지막 협상회의를 개최했다.

IPBES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채널인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와 형태가 유사한 생물다양성 분야의 국제적 전문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1백여 개국의 정부 대표와 UNEP,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의 국제기구, 생물다양성 관련 각종 국제협약사무국, 국제민간단체 대표 등 4백여 명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IPBES의 설립 여부 결정뿐 아니라 기구의 역할과 생물다양성 관련 기존 국제기구와의 관계, 의사 결정 방식, 예산 및 조직구성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환경부는 국제기구 신설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선진국과 생물다양성 관련 능력개발 지원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간의 이견 해소를 위해 가교 임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논의를 주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IPBES 설립이 합의된 것. 이에 따라 IPBES 설립은 올해 하반기 개최될 예정인 제65차 유엔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10년 제15회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6월 4일 오전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정부의 녹색성장 선포 3주년과 환경부 출범 30주년에 의미를 두고 ‘녹색성장! 녹색강국!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폐자원을 에너지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원 빈국에서 녹색자원 부국으로 나아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환경 관련 주요 인사와 시민 2만2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녹색성장은 경제와 환경이 하나가 되는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 되는 새로운 흐름이며, 그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 기업체, 언론, 공공기관 등의 유공자 39명에게 훈장을 포함한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수도권 환경에너지타운’기공식도 함께 열려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한 녹색유전 개발에 목적을 둔 수도권 환경에너지타운은 2017년까지 약 1조5천억원을 들여 수도권매립지 내 약 4백6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폐자원, 자연력, 바이오, 환경·문화의 4개 테마 타운으로 세워지며, 완공 후에는 약 8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와 더불어 글로벌 녹색관광 단지를 만들어 세계적인 환경명소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날 매립지 내에서는 야생화 축제, 생물다양성 문화 공연, 어린이 환경그림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환경 관련 행사도 개최됐다. 환경부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장과 인근 국립생물자원관을 오가는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환경부 녹색협력과 서기정 사무관은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이날 ‘이산화탄소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스타벅스와 함께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알리는 친환경 캠페인도 벌였다. 매장에서 개인 컵을 소지하거나 머그컵으로 주문한 고객에게는 녹색성장위원회 추천 도서인 <지구를 구하는 1001가지 방법>이나 현금 할인 혜택을 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개인 컵 소지자에게 3백원씩 46만4천 건의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약 5천 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수거에 노고가 많은 전국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6월 한 달 동안 커피 봉사를 하기로 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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