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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례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심을 갖는 일부 부대만의 이야기일까. 아니다. 민간사회에 불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바람은 군에도 예외 없이 불고 있다. 오히려 민간에 비해 바람의 강도는 더 세다. 군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라 실천은 어느 곳보다 강력하게 추진된다. 군의 녹색성장 바람이 민간보다 ‘강풍’인 이유다.
 

전방 철책선을 밝히는 나트륨 경계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큰 예산이 드는 사업 외에도 작은 행동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군의 움직임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흑표부대는 최근 그린UCC 경연대회를 열어 장병들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흑표부대의 녹색성장’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한동 대위는 “부대원들과 함께 각본을 짜고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범국가적 사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1인 1화분 갖기 운동으로 장병들의 환경의식을 키워주고 있다. 육군 55사단 역시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장병들이 친환경적인 활동을 할 때마다 받는 포인트를 모아 외박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대 내에서 장병들이 실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더욱 가치 있는 일이다. 한 해에 우리 군을 통해 배출되는 인원이 무려 25만여 명.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전역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군복을 벗으면 곧바로 우리 사회의 평범한 시민이 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군대는 다양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마인드를 교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더구나 모든 장병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먹고 자는 특수한 환경인 만큼 녹색 생활화를 유도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장병이 그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각종 시설에 대한 녹색투자를 진행하면서 녹색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김가영(국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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