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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군조(郡鳥)인 백조를 상징하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을 한 유려한 곡선의 이포보는 이미 가장 아름다운 명품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과 어우러진 남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여주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를 유치했습니다.”
김춘식 여주군수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여주군에서 제 13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이하 농업경영인대회)가 열린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89년 전북 무주군에서 시작해 격년제로 개최되는 농업경영인대회는 전국의 농업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정개혁과 농업발전을 위한 자세와 역할을 모색하고, 농업기술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경영인 여주군연합회 등이 주관한 이번 농업경영인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농업경영인 약 3만3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주군 대신면 당남리 일대에서 열렸다. 당남리 일대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오토캠핑장과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선 지역이며 이포보가 인접해 있다.
이번 농업경영인대회 참가자들은 새롭게 태어난 남한강을 배경으로 2박3일 동안 여주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감상하고 학술행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보냈다.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성공리에 끝난 것을 축하드립니다. 성공 개최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셨는지요.
“이번 농업경영인대회는 경기도에서는 여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회여서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이에 대회를 앞두고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TF팀’을 조직했으며, 야영지 숙박시설, 전기시설, 상·하수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했습니다. 또 관내에 있는 콘도·여관·펜션 등의 수용가능 인원을 점검해 많은 인원이 2박3일 동안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충분히 마련했습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서 여주군 여성농업인회가 소머리국밥과 콩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군과 군민들 모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농업경영인대회에서 선보인 행사 가운데 아무래도 남한강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많았겠군요.
“농업경영인대회 기간 중 여주군 내 문화유적지와 관광지와 3개 보를 탐방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문화관광 도시로서 다시 찾고 싶은 여주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대회 개막 이틀째인 8월 9일에는 실제로 이번 농업경영인대회 참가자 자녀들이 이포보 수중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남한강물이 맑아서 아이들이 수영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여성 참가자들을 위한 수중축구, 대나무 물총 만들기 등 물과 관련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였습니다.”

여주만의 특성을 지닌 다른 행사들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풍년기원허수아비 만들기, 여주 전통차 즐기기 등 기존의 농업경영인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들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액운을 없애주는 ‘접시깨기 대회’는 올해 여주도자기축제(4월 21일~5월 13일)에서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접시깨기는 폐 도자기를 힘껏 던져 깨진 조각들의 크기를 비교해 승리를 가늠하는 놀이인데, 민속놀이에서 착안한 이벤트입니다.”
관광홍보 이외에도 농업경영인대회 개최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시나요.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에 여주를 알릴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홍보관을 설치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습득한 농업 경험과 지식을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접목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올리고, 여주 농업경영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주의 3개 보 가운데 이포보는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인근에 천서리 막국수가 유명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던데.
“여주의 대표 먹거리로 여주 쌀밥, 막국수, 매운탕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여주는 예부터 청정지역으로 유명해 임금님께 진상을 올린 만큼 소문난 명품 쌀 생산지입니다. 차지고 기름진 여주 쌀밥은 지금도 일품으로 꼽힙니다. 또한 메밀을 주원료로 하는 천서리 막국수와 남한강의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한번 드신 분들은 다시 찾게끔 만듭니다.”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새로운 관광자원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입니까.
“여주는 경기도 내에서 문화재와 보물(77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역사의 고장입니다. 대표적으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합장해 모신 영릉과 강 옆에 위치한 유일한 천년고찰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유적지가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주는 38.9킬로미터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로 레저와 문화관광의 도시로 변모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화유적과 자전거도로 등을 연결하고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설치된 이포보·여주보·강천보 중심으로 관광벨트화해 문화와 문명이 만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군정을 펼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지난 2010년 여주 군민 2천3백여 명이 이포보 주변에서 남한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적극 찬성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바쁜 일도 뒤로 한 채 자발적으로 참여한 군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분 한분께 고마움을 느꼈고 여주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습니다.
군정을 펼치는 데 있어 단연 중요한 것이 군민의 화합과 단결입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우리가 서로 단결한다면 협조로 이루어야 할 많은 모험적인 새로운 과업을 못할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 목소리로 이루어진 군민의 화합과 단결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여주군을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글ㆍ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