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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빌바오는 오염과 악취에 시달리던 네르비온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수상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의 젖줄이자 관광명소인 런던의 템스강도 수변공간을 잘 활용한 예다. 강변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는 시민들의 운동코스와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템스강 하류의 낙후지역이던 커네리워프와 템스게이트웨이가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기법으로 개발돼 비즈니스와 주거를 겸한 신도시로 거듭났다.
미국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강의 수변을 따라 상업·문화시설을 배치하고 시민을 위한 보행 네트워크인‘리버워크’를 만들었다. 수심 2.4미터, 길이 5.8킬로미터의 수변공간을 개발한 리버워크는 현재‘미국의 베니스’로 불리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4대강 수변도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는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수계별로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대 군락지 등을 살리면서 자전거길, 쉼터, 전망대 등을 갖추는 ‘수변 생태공간 및 지역명소 만들기’ 사업을 10월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강 주변을 환경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수변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 새로운 명소로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본부는 강 주변의 자연적 요소는 최대한 살리면서 필요할 경우 환경을 개선하고 복원하는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함은 물론 지역주민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별, 지역별로 특색 있는 4대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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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생태하천 설계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추진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 생태·문화 전문가,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거쳐 9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10월부터는 나무심기 같은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특히 4대강 수계별로 특색 있는 지점을 ‘경관 거점’으로 선정해 강의 특성에 따라 생태, 역사, 문화 등을 강조하는 경관 조성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관 거점은 그 지역과 강의 특성에 따라 생태문화경관 거점, 역사문화경관 거점, 지역문화경관 거점 등으로 분류해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때 각 거점을 중심으로 강마다 형성돼 있는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은 최대한 그대로 활용된다. 다만 유실되거나 소실된 부분은 보완하거나 보강하고 산책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친환경 조성방식이 적용된다.
또 4대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길은 강 전체를 종주할 수 있도록 끊어지는 구간이 없게 인근 지방도 등에도 우회 자전거길을 만들 예정이다. 2, 3일씩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4대강 주변에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숙박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추진본부는 이러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강변시설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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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전거 동호회 등 전문단체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단절구간에 대한 우회 안내, 쉼터, 강 주변의 이야기 등이 포함된 이용안내서도 만들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본부는 현재 수계별로 8~10여 개의 거점지역을 검토 중이며,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40여 곳을 경관거점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추진본부 이형기 생태환경팀장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의 의견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4대강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자연스럽게 상생과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의 협력과 아이디어 제안이 절실한 만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