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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자전거길은 친환경 재활용 ‘명소’




자전거 타기가 붐을 이룬 가운데 지난 4월 22일 개통한 총 1천7백57킬로미터의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이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를 사용하고 재활용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가운데 남양주 팔당역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지는 26.8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된 남한강 자전거길은 개통 이후 주말 기준 약 1만명이 이용하며 친환경 재활용의 명소가 되고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중앙선 복선화로 쓸모없게 된 폐철도와 폐철교 구간을 재활용하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자전거길로 탈바꿈한 곳이다. 기차가 다니던 옛 모습을 간직한 능내역 등 폐간이역사는 전시공간과 휴게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폐역 후 방치돼온 능내역사는 정비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되어 인근을 지나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폐기차를 개조해 만든 쉼터 공간은 라이딩에 지친 자전거동호인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중앙선 폐선 구간에 있는 봉안터널 등 9개 터널에는 자전거의 이동을 감지하는 자동 센서조명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남한강 자전거길의 폐철교에 설치된 조명 역시 기존의 가로등 높이가 아니라 0.9미터의 높이로 등기구가 설치되어 눈부심을 줄여주고 있다. 또 이곳 등기구에 설치된 전구 역시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제품이 사용됨으로써 강변과 하천 등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빛 공해를 줄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폐철교와 폐선 등을 자전거길 만들기에 재활용함으로써 폐철교 철거비용 약 1백억원과 철도 노반의 폐자갈 처리비용 60억원가량 등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구간 중 탄금대에서 상주 상풍교까지 이어지는 새재 자전거길은 도로를 새로 구축하기보다 차량 통행이 적은 기존 시·군도, 마을길, 농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경을 지키고 예산을 절감했다.




새재 자전거길 중 이화령 고갯길에 설치한 안전펜스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철재가 아닌 간벌재를 사용함으로써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자연환경을 아끼고 사업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철재 펜스의 경우 설치 비용이 미터당 18만원이나 간벌재 펜스의 경우 미터당 10만원 수준이다.

간벌재(間伐材)란 나무가 잘 자라도록 나무 사이의 간격을 띄우기 위해 솎아낸 나무로, 가늘고 옹이가 많아 지금까지는 땔감 등 주로 저급재목으로 사용됐다.

‘애물단지’란 말까지 나오며 찬밥 신세였던 공중전화 부스도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맛과 멋을 더하는 명물로 다시 태어났다. 4대강 종주 자전거길의 완전 개통과 함께 본격 시행하고 있는 ‘국토종주인증제’를 위해 6월 15일 현재 40개의 폐공중전화 부스가 4대강 종주 자전거길 곳곳에서 빨간색으로 새단장하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무인인증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과 김철 사무관은 “폐공중전화 부스를 이용한 인증센터는 앞으로 4대강 종주 자전거길에 더 많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국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대표적 녹색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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