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출국을 며칠 앞둔 지난 10월 18일 4대강 자전거길 남한강 팔당대교~양수리 구간에서 사이클링을 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 프로사이클 김동환 사장과 함께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양수리역까지 갔다가 잠실 올림픽공원까지 달렸다. 스티븐스 대사는 “직접 4대강 자전거길을 이용해 보니 정말 좋더라”고 큰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에 부임한 이후 각종 자전거 관련 행사에 적극 참석하는 등 자전거 사이클링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티븐스 대사가 4대강 남한강 사업구간 자전거길을 직접 체험한 것은 처음.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에 더 있을 수 있다면 4대강 자전거길 구간을 전부 돌아봤을 텐데”라고 여운을 남겼다고 프로사이클 김동환 사장은 전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폐철도를 자전거길로 복원한 남한강 자전거길 폐철도 활용구간(팔당역~양근대교)에 대해 더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사이클링 도중 우연히 만난 양평군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0월 22일 출국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10월 22일 경기도 여주군 한강 이포보 등 4대강에서 ‘Sailing the Dream’이란 주제로 개최한 카약 트래킹 행사에 국내 카약 동호인은 물론, 10개국에서 온 30여 명의 주한 외교사절 등 1백여 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우리 강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한강 이포보 및 영산강 승촌보 개방 행사장에서는 선착순 2백여 명에게 카약 강습 및 체험행사가 무료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유럽 선진국들은 강변 곳곳에 오토캠핑장과 자전거 도로, 카약 선착장 등 관광 인프라를 잘 조성하고 강을 적극적으로 관리·이용함으로써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강은 최고의 관광자원이다. 이제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정비된 아름다운 우리 강과 수변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 관광한국의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08년 이래 주창해 온 ‘녹색경제 이니셔티브(Green Economy Initiative)’에 따라 발간 중인 ‘녹색경제보고서’ 중 ‘물’ 챕터에서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을 강 복원을 통한 녹색성장 사례로 소개했다.
물 챕터 최종본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8월 26일 막을 내린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 행사를 통해 발표됐다. 전체 보고서 발간은 2011년 11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UNEP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을 호주의 ‘머레이 달링 유역사업’과 함께 물 관련 ‘도전(challenges)과 기회(opportunities)’ 절에서 강 복원을 위한 정부 투자 사례로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이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22조2천억원을 투자해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0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4대강살리기 사업이 ▲물부족에 대비한 충분한 수자원 확보 ▲다각적인 홍수통제 역할 수행 ▲유역 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 ▲강 주변의 주요 지역 개발 ▲강 주변 문화·여가공간 개발 등의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11일에 광주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 참석차 내한한 UNEP의 피터 길루스 국장은 “4대강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재원을 활용해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가와 4대강살리기 사업의 경험을 공유할 것”을 조언했다.
UNEP의 2011 녹색경제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의 길(Pathways to Sustainable Development and Poverty Eradication)’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이러한 부제는 자연자본에 대한 투자(농업, 어업, 물, 숲)와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성 제고(재생가능 에너지, 제조업, 폐기물, 건물, 교통, 관광, 도시), 그리고 전 지구적인 녹색경제로의 전환 촉진 방안(모델링, 가능화조건, 재정) 등 녹색경제의 전반적인 주제가 망라되어 있다.
환경부 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 임두리 사무관은 “현재 이들 중 ‘물’ 챕터와 더불어 UEA 광주정상회의에서 발표된 ‘도시’ 챕터가 최종본으로 확정되어 있다”고 전하며 “공개된 보고서들은 UNEP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박경아 기자
유엔환경계획 (UNEP) www.unep.org
※ 자세한 내용은 www.unep.org/greeneconomy에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