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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노하우 배우자” 해외서 큰 관심




얼마 전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당남리의 당남리섬에 멀리 몽골에서 온 손님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몽골의 일간지 <우누두르(Unuudur)> 기자와 민영방송사인 ‘MN 25 Channel TV’ 제작진 등 총 7명의 몽골 언론인들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8월 22일)에 앞서 취재차 한국에 온 이들은 지난 8월 18일 자전거를 타고 시원스레 당남리섬의 자전거길을 내달렸다.

당남리섬은 4대강살리기 사업을 하기 전에는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상습침수지였으나 4대강살리기를 통해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레포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몽골의 경우 다리 하나를 건설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 그런데 4대강살리기는 규모가 어마어마한 데 비해 단기간에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당남리에 오기 전 인근 단현리의 강천보 현장을 먼저 방문했던 몽골 언론인들은 당남리섬 인근의 이포보 등 자신들이 둘러본 4대강살리기의 규모에 놀라워했다.




이들의 방문 무렵 한강살리기 공정은 약 90퍼센트를 마친 상태였다. 몽골 언론인들은 특히 쓸모없는 땅에서 수변공원으로 변신한 당남리섬에 감탄했다.

“방치되어 있던 당남지구와 당남리섬을 주민들을 위한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에 대해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 향후 어떻게 관리되고 이용될는지 관심이 많이 간다.”

이들은 자신들을 안내한 4대강살리기 관계자들에게 자주 홍수 피해를 입던 여주 지역에 3개의 보가 들어선다는 설명을 듣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몽골 언론인들은 ▲4대강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 ▲보 건설 양식과 역할, 기대 효과 ▲수변공간 조성 현황 등을 취재했다. 당남리섬 자전거도로 체험도 이들의 취재 일정의 일부였다.

1996년 9월 창간된 <우누두르>는 발행부수 1만2천 부의 몽골 최대 신문이다.

‘MN 25 Channel TV’와 함께 ‘몽골 뉴스 그룹(Mongol News Group)’ 소속이다. 이 그룹은 일간지 <우누두르> 외에도 스포츠 신문과 영자신문, 잡지, 영화 스튜디오 등을 소유한 몽골 최대의 미디어 회사다.

지난해 11월 5일에도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계획청 공무원 20명이 강천보 건설현장을 방문해 4대강살리기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여주대가 주관하는 6주 과정의 ‘2010 몽골 도시지역 개발전문가 과정’ 참가차 방한했다.




이번에 방한한 몽골 언론인들은 완공을 눈앞에 둔 4대강살리기 현장을 둘러보았지만 4대강살리기 현장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해외의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29일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수자원 관련 공무원이 4대강살리기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7월 3일에는 한·중 수자원기술협력회의차 방한한 중국의 차오스산순시원(우리나라의 국장급 공무원에 해당) 등 8명의 중국 수자원 담당자가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4대강살리기는 특히 우리와 비슷하게 기후변화와 물부족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물관리에 관한 일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모로코의 오마르 카바즈 국왕고문 등 모로코 정부관계자 10여 명이 방한해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현장을 찾은 것도 4대강살리기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이 4대강살리기 사업을 모로코의 물관리 사업에 관한 롤모델로 삼기로 한 데 따른 것이었다.

카바즈 고문을 비롯한 수자원환경국무장관, 농수산부장관 등 모로코의 정책결정권자들은 이포보, 강천보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수자원 관리 정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카바즈 고문은 이날 4대강살리기 현장을 둘러본 뒤 “모로코는 물부족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한국의 4대강살리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같이 물부족 국가군에 속하는 모로코는 연 강우량이 북부지역 1천밀리리터, 남부지역 2백3밀리리터 정도이며, 특히 남동부 사하라 사막 지대는 남부지역 강우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식수와 용수난이 심각하다.

또한 모로코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 홍수를 유발하고, 또 대부분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가거나 사하라 사막에서 증발되기 때문에 수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물 전문가 20여 명도 지난 5월 11, 12일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4대강살리기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이 4대강살리기 현장과 더불어 청계천 등을 찾은 것도 이들 사례를 벤치마킹해 말레이시아의 클랭강 복원에 적용하기 위해서였다.

말레이시아 클랭강은 셀랑고주 및 쿠알라룸푸르시를 지나는 강으로, 오수처리가 제대로 안 돼 오염이 심각하다. 총 길이 1백20킬로미터에 4급수 수준의 수질을 갖고 있다. 클랭강이 지나는 셀랑고주와 쿠알라룸푸르시엔 전체 인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4백만명이 사는데, 이 강을 식수원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기에 지난 4월 4~6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4대강살리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 참석차 방한한 팜코이 응웬 베트남 환경장관이 4대강 현장을 방문하는 등 외국 정부 인사들의 4대강 현장 방문이 끊이지 않고있다.

지난 5월 12일에는 미시시피강의 범람과 허리케인 피해를 자주입는 미국 미시시피주의 주립대 학생 17명이 강천보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수자원관리와 수변개발에 젊은 학생다운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글ㆍ박경아 기자




“내가 선택한 보(洑)가 우승할 수 있을까?” 4대강에 있는 16개 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인기투표가 시작됐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지난 8월 21일, 16강전을 시작으로 8강, 4강, 준결승, 결승으로 이어지는 ‘4대강 살리기 16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대강에 있는 16개 보는 4대강살리기사업의 상징적 구조물이다. 이번 이벤트는 이들 보를 대상으로 호감도를 조사하는 대국민 인기투표의 일종이다. 참여자는 주어진 2개의 보 가운데 마음에 드는 1곳을 우선 선정한다.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장 호감도가 높은 보를 최종적으로 고르게 된다.

‘4대강살리기 16강 이벤트’에 올라가는 16개 보는 ▲한강의 이포보·여주보·강천보 ▲금강의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영산강의 승촌보·죽산보 ▲낙동강의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창녕합천보·함안창녕보 등이다. 이들 16개 보는 오는 10월 중으로 최종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벤트는 4대강살리기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badailki)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5일까지다. 당첨자는 오는 9월 30일 발표하는데, 이벤트 기간 중에는 매주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운상도 주어진다.

당첨자에게는 고급 텐트(1명), 디지털 카메라(1명), 고급 자전거(3명), 스포츠웨어 교환권(10명), 야외용 고급 돗자리(30명), 파리바게뜨 기프티콘(80명) 등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 라운드 보에 진출한 이벤트 참가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출하게 된다.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16개 보가 해당 지역의 풍경과 지리, 역사, 문화적 특색을 고려해 각자 개성 있게 설계된 점과 ‘다기능 보’로서의 역할 등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변화된 4대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4대강살리기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문의 전화는 ‘4대강살리기 이벤트 사무국’(02-320-889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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