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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에 흐르고 있는 문화와 역사, 자연을 최대한 살려 관광과 레저스포츠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그 출발점이 낙동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26일 대구 달성군 달성보 건설단 회의실에서 4대강과 섬진강변 등 총 25곳에 2015년까지 2천21억원을 투입하는 ‘강변 문화관광권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부터 추진할 ‘낙동강 선도사업 착수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경상남북도, 대구광역시와 달성·고령·창녕 등 사업대상지 9개 지자체 담당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강변 문화관광권 개발 기본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 6월 발표한 ‘강변문화관광개발 마스터플랜’이 시발점이 됐다. 지난 1년여 동안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8개 지자체 지역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 지자체와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완성됐다.
모철민 1차관은 “이번 계획은 강변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해 강의 매력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증진해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4대강살리기의 보(洑) 공사와 준설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 가을부터 대대적으로 문화관광활성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한강은 부활(復活), 금강은 치유(治癒), 영산강은 여유(餘裕), 낙동강은 풍류(風流)를 콘셉트로 문화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
한강은 문화교류의 중심축이자 신(新) 문화물길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계획 아래 한강변의 풍부한 역사적 장소를 기초로 문화명소를 개발하고 수도권 배후에 여가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태계가 잘 보전된 금강은 자연생태의 보고, 녹색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 세워졌다. 금강 수변은 녹색에너지를 활용한 에듀테인먼트 관광과 수변의 지역산업을 활용해 ‘융복합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영산강·섬진강은 남도문화의 정수인 맛과 멋을 한껏 살린다는 계획이다. 영산강 역사문화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강변 생활과 예술문화를 창조적으로 활용한 수변공간이 만들어진다.
다양한 문화 유적이 인접한 낙동강에는 역사와 자연, 문화의 다양성을 활용한 공간과 친수형 여가레포츠 환경이 조성된다.
강변 문화관광권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될 25개 사업은 다시 ‘선도사업’과 ‘특화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25개 사업 중 가장 빨리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게 될 사업은 낙동강 선도사업으로 ▲낙동강 신(新)나루 문화벨트 조성 ▲낙동강 레저스포츠 체험밸리 조성 ▲창녕 생태습지관광 체험루트 조성이다.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사업은 전통나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낙동강 주변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 아래 추진된다.
이에 따라 낙동강에는 상류지역에서부터 안동 개목나루, 예천 삼강나루, 상주 회상나루, 구미 비산나루, 고령 개경포나루가 복원된다.
안동 개목나루에는 ‘풍류’를 핵심테마로 경북의 전통명주를 즐길 안동명주촌, 수상문화공연을 체험할 공연장이 조성된다. 상주 회상나루에는 ‘객주’를 테마로 전통숙박단지 ‘객주촌’, 낙동강의 과거와 현대 예술문화 체험공간 ‘낙동 예술문화관’이 들어선다.
구미 비산나루에는 ‘디지로그’를 핵심테마로 구미시 디지털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체험공간 ‘디지로그 나루문화체험관’이 만들어진다. 또 고령 개경포나루에는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행진하는 이운(移運)식을 체험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 메모리얼광장’이 들어선다.
낙동강 경관 거점 12경으로 선정돼 현재 복원이 계획되어 있는 예천 삼강나루에는 전통주막, 수변 레저스포츠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낙동강 레저스포츠 체험밸리 조성사업은 낙동강 중류의 백사장과 산림자원을 레저활동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달성 수상 레저지구와 부례 산악레저지구를 만든다.
달성 수상레저지구에는 수상레저지원센터, 트레이닝 마당, 케이블스키장, 강수욕장 및 캠핑장이 들어서며, 부례 산악레저지구에는 2, 3개의 산악스포츠코스와 산악레저지원센터, 바이크텔(숙박시설), 강과 산을 연결하는 리버짚라인 등이 들어선다.
창녕 생태습지관광 체험루트 조성사업은 강과 습지, 문화를 향유하는 낙동강 생태문화지대를 창출한다는 계획하에 남지 수변여가지구와 낙동강 습지체험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남지 수변여가지구의 경우 낙동강 살리기 19공구 사업과 연계해 계류장과 선착장, 강수욕장, 강수테라피장이 들어선다. 습지체험지구에는 ‘창녕 10대 습지’를 활용해 체험과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습지정보관, 수생식물정원, 환경 놀이터, 정보키오스크 등이 만들어진다.
낙동강 선도사업에는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 2백79억원을 비롯해 ▲레저스포츠 체험밸리 조성 1백30억원 ▲창녕 생태습지관광 체험루트 조성 70억원 등 총 4백80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13년 완료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문오 달성군수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14, 15개의 나루터가 있었는데 이번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사업은 의미 있는 나루터 복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도사업에서는 빠져 있으나 대구 시민들의 애환과 낙동강의 상징성이 많이 담긴 삼원진나루터 복원도 향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에서는 3개 선도사업 외에 특화사업으로 ▲둑방문화를 활용한 ‘함안 에코싱싱 레저문화 체험지대’ 조성 ▲전통민속가면극 오광대 테마로 하는 ‘합천 오광대 강변문화마을’ 활성화 ▲유휴시설이 된 창암취수장을 문화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김해 창암 문화체험공간’ 조성 등이 함께 추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