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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대강살리기 사업 중 처음으로 준공식을 치른 선도사업지구인 부산 화명지구 생태체육공원. 높고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으로 가을 날씨가 일품이던 지난 10월 23일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버려진 낙동강 둔치에서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난 화명생태공원’이라는 주제로 3천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자리한 화명지구는 낙동강 본류가 흐르는 곳이지만 예전부터 강 옆에 비닐하우스와 물웅덩이 등 각종 오염원이 널려 있어 수질오염이 심했다. 그러나 3년여 간 약 4백억원을 투입해 생물 서식공간, 생태학습장, 체육시설 등을 갖춤으로써 최근 4대강살리기 사업 중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번 그림 그리기 대회는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탄생한 첫 생태공원인 화명지구 생태체육공원의 성과를 함께 누리자는 취지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4대강살리기가 보(洑) 건설과 준설만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을 만드는 사업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4대강살리기 관련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우리 하천을 어떻게 아름답게 만들고 즐길 수 있는지 표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섭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오늘 행사는 4대강살리기의 첫 결실인 화명생태공원의 변화된 모습을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4대강살리기가 환경과 생태계를 되살려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사업으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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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원을 돌아다니다 잔디밭이나 산책로 등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렸다. 특히 공원 주변 갈대밭과 강에서 노니는 오리들을 보면서 신기해했다. 아이들은 화명지구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낙동강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려냈다.
부산 북구 용수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수빈 양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강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부산 금정구 금사동에서 왔다는 학부모 조상숙 씨는 “비닐하우스와 쓰레기가 가득하던 곳이어서 접근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으로 바뀌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린 이 행사에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11월 12일 수상작이 발표된다. 환경부 장관상(대상·3명), 부산광역시장상(금상·3명) 등 총 69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글·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