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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실천이 환경 살리기의 시작”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환경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환경 살리기는 곧 행복한 미래를 위한 준비예요. 지구환경이 계속 오염되면 인류가 설 땅이 없어질 테니까요.”

탤런트 서인석 씨는 환경 이야기를 꺼내자 목청을 높였다. 그는 “예전에는 한강에서 수영도 했는데 지금은 무분별한 개발로 수질이 악화돼 그럴 수 없게 됐다. 지금은 수돗물도 못 미더워 생수를 사먹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환경지킴이로서 앞으로 환경파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개개인의 녹색생활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늬만 환경지킴이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근검절약을 철칙처럼 여겨온 그는 전기, 수돗물 등을 아껴 쓰는 일에도 열심이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이 같은 녹색생활을 실천하게 하고 있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반드시 뽑고, 밥과 반찬도 먹을 만큼만 하게 해요. 과식하면 건강에도 안 좋고, 음식물을 남기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되잖아요.”

요즘 SBS 특별기획드라마 <자이언트>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탤런트 송경철 씨도 환경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하천과 바닷속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1970년대에 스킨스쿠버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는 그는 “우리나라 강이나 바닷속에 들어가 보면 물이 탁하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고기가 잘 잡힌다고 소문난 곳에는 물속이 낚싯줄 천지”라고 전했다.
 

“지난해 남해로 스킨스쿠버를 하러 갔을 때도 낚싯줄과 그물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어서 무척 위험했어요. 그래서 스킨스쿠버를 할 때는 꼭 칼을 가지고 들어가서 낚싯줄이나 그물을 수거해 가지고 나와요.”

하천오염은 더욱 심각해 돌덩이에 걸려 끊어진 낚싯줄,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비닐봉지, 물에 젖어 너덜너덜해진 휴지더미를 보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는 하천오염을 막는 방법으로 둔치를 따라 휴지통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앞으로 강변에 둔치와 자전거 길을 조성하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테니 미관을 해치지 않는 예쁜 휴지통을 많이 설치해 강물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초콜릿 근육으로 유명한 ‘몸짱’ 탤런트 이정용 씨는 주로 가정에서 녹색생활을 실천한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유기농 세제 사용과 쓰레기 분리수거는 기본. 하수구에 오물 버리지 않기, TV나 컴퓨터 사용 후 플러그 빼기 등도 삶의 일부가 됐다. 그가 이처럼 녹색생활을 실천하게 된 데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

“요리를 할 때도, 집안일을 할 때도 늘 환경을 먼저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환경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도 자주 하고요. 그런 아내를 보며 저도 모르게 녹색생활에 매료됐죠.”
 

등산 마니아인 탤런트 현석 씨는 산을 탈 때마다 맨손으로 돌아오는 법이 없다.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눈에 띄는 오물은 모두 주워온다. 식사를 할 때도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 겉으로는 “워낙 식성이 좋아서”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실은 환경오염의 원인인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다.

“제가 자연을 참 좋아해서 산이나 강을 자주 찾아요.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자연을 아낀다면 꼭 그대로 둘 게 아니라 가꿔야 한다는 거예요. 더럽혀지는 자연을 그대로 두는 건 보호가 아니라 방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그는 4대강살리기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년 전에 낙동강을 돌아본 적이 있는데 강변이 쓰레기로 오염돼 심한 악취를 풍겼어요. 강바닥이 제방 너머 논보다 높아서 물이 조금만 불어도 범람하니까 양수기로 퍼내야 하고, 겨울이면 강물이 잘 가물어 흐르지 못하고 바닥에 고인 물이 썩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어요. 악취와 오염에 시달리는 그런 강과 하천을 되살리는 일이니 찬성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양궁스타 김수녕 씨도 “환경 문제를 걱정하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4대강살리기 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4대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하는 사업인 만큼 불협화음 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주부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산업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이번에 새로 얻은 ‘환경지킴이’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기분 좋은 책임감을 안겨주던데요. 나름대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최대한 활용하려고 애쓰는데 앞으로는 좀 더 친환경적인 생활을 해야겠구나 싶어요. 에너지를 아끼고 낭비를 줄이는 개개인의 실천이 바로 환경 살리기의 시작이니까요.”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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