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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관광개발 국제학술대회… 대학생 아이디어 봇물




 

“강천보 주변에 신재생에너지를 즐기는 테마공원을 만들자.” “강, 배, 녹차를 문화 코드로 섬진강 지역의 시공간을 재창조하자.” “치유할 유(癒), 흐를 유(流), 사람 유(YOU), 놀 유(遊), 4대 유를 테마로 영산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9월 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수변관광개발에 대한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대학(원) 관광학과 수업과 연계해 상품화가 가능한 강변관광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수변관광개발 국제학술대회. 전국 13개 대학 67개 연구팀 가운데 두 차례에 걸친 설명회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15개 팀이 참가했다.

부산대 송송이 학생팀은 4대강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되는 수변 여가공간과 보에 건설되는 소수력발전소에 착안해 기존 레포츠단지나 생태공원과 차별화되고 저탄소 녹색관광도 만족시키는 테마공원을 제안했다.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휴식공간으로 관광객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관은 1번부터 11번까지 모두 돌아보아야 나갈 수 있는 미로 형식으로 재미를 주며, 태양광을 이용한 보트를 타고 보를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겁니다.”

발표자인 부산대 경영학과 송송이 씨는 ‘신재생에너지 강변 테마공원’이 에너지 효율 달성 및 탄소 배출 감축으로 환경보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배성민 학생팀은 강, 배, 녹차를 핵심 문화요소로 섬진강의 시공간을 재창조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섬진강뿐 아니라 다른 강에서도 수변관광개발을 할 때 핵심 문화요소를 찾아내 관광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경희대 이현승 학생팀은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영산강 유역을 유람하며 한방요법으로 일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영산강을 따라 들어선 전통마을에서 고향을 느끼며, 은퇴자들에게 한방치유를 곁들인 휴식을 제공하고, 흥미로운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가람마실(강변 마을)을 제안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의료관광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변관광과 한방치료를 결합한 새로운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이날 대회는 특히 기존 관광개발 정책 공모전을 탈피해 국내외 관광 관련 학자,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국제 규모의 학술대회로 치러져 국내 수변관광 활성화와 지역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조사연구소 장광루이 소장이 참석해 양쯔강, 황허강, 베이징~항저우 대운하 등 중국의 수변관광개발 사례를 발표했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원섭 박사는 문화공간으로서 강의 역할과 활용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대회에서 실효성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선정된 주제에 대해서는 수변관광개발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한국관광학회 한범수 회장은 “민간 학술단체가 주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를 개발사업에 반영함으로써 학·관의 소통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내 수변관광개발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활발히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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