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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별 지구는 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중 97퍼센트는 소금물이며 나머지 2퍼센트는 눈과 얼음에 갇혀 있습니다. 인류는 지구의 단 1퍼센트의 물로 마시고, 씻고, 농작물을 경작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물 사용량은 점점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2008년 앨빈 토플러 등 저명한 학자로 구성된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는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물 부족을 겪게 되고 10년 안에 물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물빈곤지수(WPI)는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위로 1인당 연간 이용 가능 담수량은 153개 국가 중 129위입니다.
우리나라는 물이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2008~2009년에는 48개의 시군 7만 가구가 제한급수로 고생했으며, 강원 태백시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손수레로 물통을 직접 운반해야 했습니다. 또한 2011년에는 전국적으로 8억 세제곱미터, 2016년에는 10억 세제곱미터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 부족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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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의 70퍼센트가 6~9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그중 42퍼센트는 증발 등으로 손실되고, 31퍼센트는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특히 국토의 65퍼센트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는 빗물이 바다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천 경사가 급한 지리적 특성은 홍수를 유발하고 갈수기에는 물이 없어 하천수질 오염을 가중합니다. 버려지는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해 물을 담아둘 수 있는 큰 ‘물그릇’이 필요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