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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자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4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
정부는 한국판 뉴딜 관계부처 합동으로 4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멋쟁이사자처럼과 나영준 ㈜앤틀러 대표이사,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등 4개 사례를 선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선정자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한 뒤“한국판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정책에 대한 민간의 협력과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데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멋쟁이사자처럼: K-디지털 중심에 서다
㈜멋쟁이사자처럼은 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K-디지털 트레이닝’ 정책을 통해 디지털·신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혁신훈련기관이다. 현재까지 서울대·카이스트·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등 세계 130여 개 대학 학생 8400여 명에게 프로그래밍을 교육했다. 심사를 맡은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 양성’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구현해 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 전주교대부설초: 한옥에 담긴 조상의 지혜 반영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는 전주 지역의 특성(한옥마을)을 공간(학교)에 반영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대표 사례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고 교실의 문을 창호로 제작, 공간 간 소통을 강화했다. 교실에는 정형화된 가구 대신 수납형, 육각형·마름모형 등 다양한 모양의 가구를 배치해 수업 방식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 석노기 장인(영주대장간)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학교를 새로운 학습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영준 ㈜앤틀러 대표: 데이터로 만드는 단단한 축산
나영준 ㈜앤틀러 대표는 한우를 공부한 소 박사다. 공공데이터(축산물이력제)를 기반으로 ‘좋은 송아지를 골라 건강하게 소를 키우고 농가의 수익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는’ 해결책과 응용프로그램(앱)을 만들었다. 과거의 데이터와 현재 키우고 있는 가축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출하 시점과 사료배합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준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심사위원 김선현 임정기념사업회 이사는 “공공과 민간이 상승효과를 낸 좋은 사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 제주시 두모리·금등리: 주민 참여 해상풍력 상생 모델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이자 그린 뉴딜의 핵심인 ‘해상풍력 상생 모델’의 모범 사례다. 발전소 수익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조성해 리조트와 체험마을 등 마을의 수익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새 소득원을 창출하고 풍력단지 주변으로 관광객이 모이면서 주변 상권도 활력을 찾았다. 심사위원인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성과 체감도가 높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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