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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체감하는 교육혁신, 미래 주도하는 인재 양성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와 유아, 학생, 교직원 등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총력을 기울인다. 교육 현장에서는 변화다운 변화를 만들고, 미래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교육부는 3월 2일 ‘국민이 체감하는 교육혁신,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주제로 발표한 ‘2020년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도록 초등학교 1학년을 ‘학부모 안심학년제’로 운영한다. 학부모 안심학년제는 각별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을 학습·안전·돌봄 전 영역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아이들이 입학 초기 단계에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규수업에 지도 요원이 1명 더 참여하는 ‘협력 수업’이 2020년 시행된다. 다른 교사, 교원 자격 소지자, 교대·사범대생 등이 수업에 함께 참여하는 제도다. 올해 800개 초등학교에 시범 도입하고 2021년에 1000개교로 확대된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담임교사·상담교사 등 다중지원팀이 보충수업과 상담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도 올해 2900개교, 2021년 3500개교로 늘어난다.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방과 후 교실과 돌봄교실을 연계한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돌봄 기능을 수행하면서 학생이 특기·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모든 초·중교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폐쇄회로(CC)TV 2000여 대와 신호등 2000여 개가 2020년 상반기에 설치된다. 옐로카펫·노란발자국 등 학생과 운전자가 학교 교통안전 보호구역(스쿨존)을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 시설도 올 하반기에 초등학교 100곳에 시범 도입된다.
2020년 모든 초등학교·중학교에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화된다. 초등학생은 5∼6학년, 중학생은 1∼3학년 중 한 해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고등학교는 필수화는 아니지만 선택과목으로 도입한다. 2021년에는 고등학교에 인공지능(AI) 기초·융합 선택과목이 신설되고 시범학교가 운영된다. AI 전문교육 인력도 교육대학원을 통해 올해 1000명이 양성된다.
초·중·고 교실에는 2024년 모든 교실 설치를 목표로 기가급 무선망(Wi-Fi)이 설치된다. 올해는 초등학교·중학교 학교당 최소 60개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고, 모든 초·중·고에 최소 4개 교실에 무선환경이 구축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 단계별 AI 교육 내용 기준을 마련하고, 전 국민이 AI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AI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0년 하반기에 ‘교원 정책 2030’(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 교육환경에 교원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담긴다. 교육부는 미래 교육환경을 반영한 ‘2022 교육과정’과 미래형 수능 및 대입 제도도 올해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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