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 류혜원 씨
문재인정부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답게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계속했고, 그 결과 행정 전반에서 투명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주부인 류혜원(48·광주 남구 봉선동) 씨는 그런 신뢰가 있기에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국가를 믿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류 씨는 “지휘 본부(컨트롤타워) 부재로 혼란과 과오가 반복되던 과거를 교훈 삼아 국가의 각 부문이 효율적 시스템 아래 자율적으로 기능하게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과 정부의 노력은 이번 질병관리본부의 빛나는 활약의 밑거름이 되었고 소방청 독립 같은 가시적 성과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는 얼어붙은 대북 관계를 회복해 취임 첫해에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확고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대북 문제에서 주도권을 가지려 노력해왔다. 류 씨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쌓은 외교적 역량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빛을 발해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느 때보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사회경제 시스템 정착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류 씨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혁신의 주체가 민간이 되고 그 혁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정부가 포용해야 했지만, 정부가 혁신의 주체로 나서면서 민간(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는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인지 문제점을 예측하고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행 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 다시 수정하는 식으로 일이 진행된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과 후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모두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 경제회복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류 씨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경제 시스템을 정착시켜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소외되고 위기에 처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가 차원의 안전망이 절실한 때, 기본 소득과 같은 혁신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철도 연결과 같은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미약하더라도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의 골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한다면 공정하고 평화로우며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모두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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