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11일 양재 aT센터에서 과학기술 글로벌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 기반 기업가, 청년·고경력 인재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와 ‘과학기술 글로벌 일자리 창출 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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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창조홀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글로벌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 발표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당시 행사에서 과기정통부가 지원한 기업, 청년·고경력 인재의 다양한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하고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과학기술 글로벌 일자리 정책의 시사점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기술력 및 정부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한 경험과 환경·문화적 차이로 겪었던 제품 테스트, 현지 판로 확보, 마케팅 등 각 단계별 어려움을 소개했다.
스마트스터디
2010년 6월에 설립한 스마트스터디는 모바일과 디지털미디어(핑크퐁 앱 시리즈)를 통해 영유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해 전 세계 109개국 애플·구글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고 2018년 신규 글로벌 일자리 창출(120명)을 이룬 기업이다.
해외 진출 초기에 문화적 차이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속하게 문제가 지적된 콘텐츠 캐릭터를 변경하는 등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전 세계 공통 관심사를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결국 좋은 콘텐츠가 있어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셈이다. 유용한 콘텐츠 도입, 전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현지화, 현지 문화에 맞는 콘텐츠 제작, 해외 마케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이 성공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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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유아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인형과 어린이들 ⓒ연합
싸이버로지텍
2000년 3월에 설립한 싸이버로지텍은 해운, 항만, 물류 분야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싱가포르, 일본 등 항만솔루션 대형프로젝트 수주(7800만 달러) 후 신규 글로벌 일자리를 창출(20명)했다.
처음 제품 경쟁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현지 협업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사전 판매부터 사후 관리에 이르는 현지 진출 전략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현지 영업, 마케팅 인력을 확보하고 협력사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오프라인 마케팅(세미나) 및 온라인 홍보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큐비트시큐리티
2014년 3월에 설립된 큐비트시큐리티는 실시간 로그 분석 해킹 탐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해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진출 지역에 맞게 현지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사무소를 열고 현지 담당자를 채용했다. 도쿄 IT 엑스포 등 현지 기업들과 가진 만남의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성공 포인트는 해외시장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한다. 또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도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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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원테크
1994년 6월에 설립된 기원테크는 학습 기반 이메일 방화벽, 보안 이메일 서비스 기업이다. 보안 이메일 서비스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600만 달러 수주 달성이 예상되며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 일자리를 창출(20명)했다. 베트남 국방부 시큐메일 프로젝트에 진출하고, 일본 인공지능 메일 보안 시스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현지 법인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나오기 까지 현지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고, 외국 지역에 맞는 품질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했다. 성공비결로 현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품은 현지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제품 자체의 서비스 혁신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지 고객이 자신의 제품을 사용해 성공한 사례를 발굴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알파클로
2016년 10월에 창업한 스마트 의류 기업이다. 2017년에 미국 현지 창업을 했으며, 중국 칭화 유니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섬유기술에 IT기술을 접목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일자리 창출(8명)은 물론 매출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신생 기업으로 기술력에만 의존해 창업해 부족한 마케팅 자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해외시장에 독창적인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성공 포인트다. 특히 경쟁이 적은 희소성이 강한 시장에 적극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