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이 될 차세대 유망주와 발명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특허청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전국 대학생 발명대회인 ‘대학창의발명대회’의 수상작이 지난 11월 9일 발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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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골격 가변형 무인탐사용 구형 로봇
올해는 전국 135개 대학에서 총 5006건의 발명 아이디어가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들 중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한국항공대학교 이동규(항공우주 및 기계공학 전공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씨와 같은 전공 조성건(석사 4학기) 씨, 강형석(대학 4학년) 씨가 한 팀을 이뤄 출품한 ‘외골격 가변형 무인탐사용 구형 로봇’에 돌아갔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국항공대학교팀은 “험로나 오지, 우주 등 극한 환경에서도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탐사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외골격 가변형 무인탐사용 구형 로봇을 만들게 됐다”고 발명 동기를 밝혔다.
외골격 가변형 무인탐사용 구형 로봇은 말 그대로 구형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의 무인탐사용 로봇이다. 구형으로 이루어진 로봇의 부피 변화를 바탕으로 험로나 오지에서 큰 장애물을 만났을 때 기동성을 향상시켜 효과적으로 이곳을 통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방향 전환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오지와 우주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탐사용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주최 측은 외골격 가변형 무인탐사용 구형 로봇 아이디어에 대해 “국내외 학계 및 시장에 출시된 바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차세대 구형 로봇 기술”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아이디어는 기존 바퀴 굴림 방식 기반의 무인탐사 로봇의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문 인력이나 특수탐사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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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인 국무총리상은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김미선(4학년) 씨가 출품한 ‘차단막으로 변형가능한 지하철 벤치’에 돌아갔다. 김미선 씨는 “전철역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수리 등을 할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공공시설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며 안전펜스 기능을 겸비한 지하철역 벤치의 발명동기를 설명했다. 안전펜스 기능을 겸비한 지하철역 벤치는 평소 복수의 패널을 접어 벤치로 사용하지만,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접혀 있던 패널을 필요한 범위만큼 펼쳐서 안전펜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최 측은 김 씨의 발명품에 대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사고가 발생할 시 근처에 있는 벤치를 바로 변형시켜 사용함으로써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며 “기존의 안전펜스 운반 시 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역사 내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금오공과대학교팀(신영섭, 백승주, 소우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채우 씨, 군산대학교 이영근 씨, 전북대학교 고은영 씨, 동아대학교팀(조연원, 이주영, 김씨렬), 경희대학교팀(장민경, 김민환, 한예린)이 수상하는 등 우수상과 장려상을 포함해 총 22개 대학 35개 팀과 개인이 수상했다. 김태만 특허청 차장은 “수상자들이 지식재산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동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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