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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5년 연속 감소
전국 초중고생(초4~고2) 374만 명 중 0.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율로 보면 매우 낮은 것 같지만 2만 8000명은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다행인 건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피해 학생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교육부가 지난해 2016년 12월 5일 발표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5년째 감소해 학교폭력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언어폭력 가장 많아
유형 중에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학생 1000명당 피해유형별 응답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감소했고, 언어폭력(5.3건 / 34.8%), 집단따돌림(2.6건 / 16.9%), 신체폭행(1.8건 / 12.2%), 스토킹(1.6건 / 1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로 쉬는 시간에, 학교 안에서 피해
피해자에겐 교실이 지옥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는 주로 ‘교실 안’(35.3%), ‘복도’(16.5%)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7.2%)에서 발생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42.0%),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정규 수업시간’(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격자 78%가 “적극 돕겠다” 의사
피해 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75.3%)이 대다수였다. ‘같은 학교 다른 학년’ 학생의 비율은 8.8%, ‘다른 학교’ 학생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7.6%로, 대상은 ‘가족’(32.8%), ‘학교’(22.4%), ‘친구나 선배’(14.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3.5%, ‘모르는 척했다’는 방관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 피해를 보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48.5%),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겠다’(50.6%)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박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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