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월 3일 대국민 홍보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민의 편익 증진을 위해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대해 대국민 홍보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자 보유한 전광판, 누리소통망(SNS), 누리집 등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상호 공유하고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캠페인 등 현장 행사 때 협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대 기관의 리플릿, 책자 등의 홍보물을 비치·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공원 탐방객과 탐방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금융교육과 금융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21개 국립공원은 지난해 4533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각 국립공원에서 280여 종의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방문객들은 신종 금융사기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등산로 곳곳에서 확인하며 입구에서 리플릿 등도 받아보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 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돼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영위하고, 국립공원을 건강하고 소중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로 특성이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양 기관이 홍보를 매개로 상호 협력함으로써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게 됐다.
금융감독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상호 협의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매체의 공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미래 세대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어렵고 딱딱한 금융지식도 숲이 우거진 자연환경 속에서 접하게 된다면 좀 더 용이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탐방 프로그램과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을 연계하는 등 미래 세대에 대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강화하자"고 업무제휴에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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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공원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금융교육 및 신종 금융사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개방·공유·소통·협력 추구하는 정부3.0 핵심 가치 실현
1사 1교 금융교육 6월 30일까지 접수 연장
한편 4월 중순부터 전국 171개 국립공원 전광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처 방법과 금융감독원의 ‘1사 1교 금융교육’을 시범 홍보하고 있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좀 더 실질적인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인근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 말 현재 1174개교가 새로 신청해 총4022개교에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사 1교 금융교육 접수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해 더 많은 학교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누리집(edu.fss.or.kr)으로 신청하면된다. 금융사는 4월 말 현재 77개사 6475개 지점이 참여를 신청했는데, 새로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사 지점은 본점에 신청하고, 본점에서 일괄 취합해 금융감독원에 신청하면 된다.
글 · 최호열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