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장기요양 중증치매수급자(1~2등급)를 돌보는 가족은 빠르면 9월부터 24시간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5등급 치매수급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시간이 확대되고, 1∼4등급 치매수급자에게도 본인이 원하면 인지 자극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4월 22일 제2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심의했다. 장기요양 1, 2등급 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은 여행 등 일시적 휴식이 필요한 때 연간 6일 동안 24시간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하루 18만3000원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만3430원을 부담한다. 연간 6일을 모두 이용해도 본인부담액은 11만7420원 수준이다.
장기요양 서비스 수급자 가운데 치매가 있고 인정조사표상 수발 부담이 큰 8개 항목(망상, 폭언, 폭행 등)에 1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4시간 방문요양을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보호자를 대신해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가 서비스 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자세한 서비스 대상과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콜센터 1577-100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8월경 대상자에게 자세한 내용을 담은 개별 안내서가 발송된다.
5등급 치매수급자의 가사를 지원하는 ‘일상생활 함께하기’ 시간을 하루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월 26시간 → 42시간)하기로 했다. 일방적인 가사 지원이 아니고, 수급자의 잔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와 함께 가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기억력 향상 등을 돕는 인지 자극 프로그램도 지금처럼 1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 제공 대상은 5등급에서 1∼4등급 치매수급자까지 확대됐다. 전문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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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면 9월부터 장기요양 1, 2등급 치매수급자를 돌보는 가족은 여행 등 일시적 휴식이 필요한 때 연간 6일 동안 24시간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정기 예방접종 필요 감염병 포함
국가 지원 백신 맞으면 70% 이상 예방 가능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출생한 여성청소년은 올 6월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 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고시 등 개정안을 행정예고(4월 28일~5월 6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간 1회 접종에 15만~18만 원에 이르는 접종비용(2회 접종 시 30만~36만 원)을 전액 본인이 내야 했던 부담을 덜게 됐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 명이 발병해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 부담이 높은 암이다.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99%는 고위험 HPV로 국가 지원 백신인 ‘서바릭스’와 ‘가다실’ 모두 고위험 HPV로 생기는 자궁경부암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5월 중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cdc.go.kr)이나 스마트폰 앱 또는 각 지역 보건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조영실 (위클리 공감 기자)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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