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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 손안의 콘서트’│ 문화체육관광부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 홍보
코로나19가 확산돼 공연장 휴관과 공연 취소가 잇따랐다. 하지만 국민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여가 활동은 더욱 필요해졌고 온라인 개학 중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절실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이나영·오진봉 주무관은 온라인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홍보해 예술인과 일반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나영 주무관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사업을 파악하고 공론화·사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했다”며 “온라인 공연은 현장 관람 수요를 낮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희망 콘서트’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보수적인 국립예술단체들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공연과 전시,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기관별 특성에 따라 콘텐츠를 제공했으나 채널의 인지도가 낮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문체부 누리집과 산하 26개 문화예술기관 누리집, 문화포털에서 클릭하면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국악원·국립중앙도서관·예술의전당 같은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전시·공연·도서 등의 콘텐츠로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통합홍보 페이지를 공개한 지 7일 만에 유튜브 구독자 수가 최대 131% 증가했고, 44일 만에 최대 657%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적극행정으로 채널 구독자 20% 이상 늘어”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크게 늘렸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기관들의 월평균 콘텐츠 게시 건수는 5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공연·출연진 소개 영상 위주였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특히 부족했다.
각 기관의 잔여 예산을 활용해 공연 영상화 작업을 추진했고 공연이 취소된 예술가 430여 명을 섭외해 다양한 온라인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추진했다. 초·중·고교 교과서와 연계해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 연주와 해설 영상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런 노력은 결실을 얻어 각급 학교에서 ‘집콕 문화생활’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가 잇따랐다. 현장 예술인들도 온라인 공연이 단순 홍보용 영상물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공연 방식이 될 수 있음을 공감했다.
오페라 배우 김수연 씨는 “많은 사람들이 영상으로 클래식을 가까이할 수 있는 점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집에서 영화를 보듯 오페라도 더 섬세하게 다가서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국립합창단의 박은하 씨는 “국립합창단에서 2편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발표했는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고 행복했다’는 댓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비대면 영상화 사업을 통해 채널 구독자가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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