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로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열린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1주년을 맞은 은 장애인들의 잠재적 가능성(Ability), 열린 접근성(Accessibility), 활기찬 역동성(Activity)을 모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Arts)로 함께한다(All Together)는 목표 아래 매년 열리는 장애인 문화예술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예술적 다양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공연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12개의 공연과 5개 전시, 각종 부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 저녁 6시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의 ‘Sound of Music I : Tap’이 식전 공연으로 개막식의 막을 올리며, A+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지민과 2AM 창민의 사회로 다양한 장르의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기간 9월 6~8일
○장소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문의 02-304-6211
눈앞에 펼쳐진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숲
제7회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경남 함안군에서 열린다. 마을 축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은 강주 해바라기 축제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견뎌온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4만 8000㎡의 드넓은 밭에서 인사하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꽃단지 정상부에는 솟대와 바람개비 언덕, 포토존 등이 조성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강렬한 노란색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제1회 때부터 2018년까지 누적 방문객 60만 명이 다녀갔을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기간 9월 15일까지
○장소 경남 함안군 강주마을 일원
○문의 www.법수산권역.com
반려동물과 즐기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음악 듣기 좋은 계절, 서울숲을 배경으로 피크닉 기분을 내며 재즈를 듣는 시간인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19>가 열린다. 한국 재즈 보컬의 대모 박성연, 스위스 재즈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프 슈티펠을 비롯해 김현철, 정재형, 윤석철 트리오, 살롱 드 오수경 등이 출연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펫존도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은 무료다.
○기간 9월 28~29일
○장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 서울숲공원
○문의 02-337-9966
지배계층 탐욕 풍자한 <스카팽>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의 연극이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단에서 선보이는 <스카팽>이다. 몰리에르 명작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유럽에서는 익숙한 레퍼토리지만 국내에서는 드물게 소개됐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과 어수룩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풍자한다. 원작과 다른 점은 작가 몰리에르가 화자로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 호흡한다는 것. 라이브로 연주되는 곡과 노래가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기간 9월 4~29일
○장소 서울 중구 명동길 명동예술극장
○문의 1644-2003
캠핑하며 즐기는 숲속의 음악축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19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가 열린다. 가수 윤종신이 기존 음악축제에서 소외돼온 발라드 가수들을 중심으로 페스티벌을 열어보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았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대중가요 멜로디를 즐겨보자는 의미를 축제 이름에 담았다. 장범준, 지오디, 윤종신, 장필순, 십센치,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카더가든, 마틴스미스, 퍼센트 등이 출연한다.
○기간 9월 7~8일
○장소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
○문의 02-567-8977
‘바우하우스’로 보는 디자인의 뿌리
1919년 독일 바이마르에 세워진 뒤 데사우, 베를린을 거쳐 1933년 나치의 탄압으로 폐교된 조형예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 설립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예술과 공예 기술의 융합을 이끈 바우하우스만의 디자인 정신, 장르를 초월한 도제식 교육방식은 지금도 문화예술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금호미술관 30주년과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전시 <바우하우스와 현대 생활>이 열리고 있다. 바우하우스 디자이너 마르셀 브로이어,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와 루이지 콜라니, 찰스와 레이 임스 등 유럽·미국의 국제적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디자인 120여 점을 소개한다. 바우하우스를 통해 현대 디자인의 뿌리 그리고 디자인이 우리 일상에 주는 영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2020년 2월 2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호미술관
○문의 02-720-5114
‘지꺼진’ 가을 제주로 놀러 오세요
제주관광공사가 ‘기다린 만큼 더 즐겁다! 지꺼진(‘즐겁다’ ‘기쁘다’라는 뜻의 제주어) 9월 제주’라는 주제로 9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도내 팜스테이 마을 중 한 곳인 성산읍 신풍리, 올레 12코스의 경유지이자 대정읍 신도 1리에 자리 잡은 녹남봉 등을 비롯해 9월 제주에 오면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인 누웨마루 버스킹 페스티벌, 서귀포 칠십리 축제, 제주밭담 축제, 산지천 축제 등도 소개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하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촌 등에 대한 정보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제주관광정보 누리집(www.visitjeju.net)
오페라 초심자를 위한 감상 가이드
‘어렵지 않을까?’ ‘지루할 거 같아.’ 많은 이들이 오페라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내일 당장 오페라>는 초심자들이 근거 없는 두려움을 벗고 오페라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오페라 감상 가이드다. 클래식이나 성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열렬한 오페라 마니아로 25년간 ‘오페라 덕질’을 해온 지은이는 이 분야의 내공을 바탕으로 오페라 관련 교양 문화 강사로 활동 중이다. 총 3부로 나뉜 책은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개념과 실제 예들에 대한 강의로 시작해 좀 더 심화된 감상을 위한 팁으로 끝맺는다. 오페라의 정의,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 나에게 맞는 오페라 작품을 선정하는 팁, 오페라하우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 오페라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위한 정보를 매우 쉽게 풀어 썼다.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오페라와 친구 맺기를 도와주는 책. 군데군데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해당 단락에서 주요하게 이야기되는 오페라 장면이나 곡 검색도 할 수 있다.
○윤진 지음, 스토리스트 펴냄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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