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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비무장지대’ 전시회
6·25전쟁 이후 냉전의 산물로 기억되던 ‘비무장지대(DMZ)’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평화의 바람을 타고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무료 전시가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들이 함께 현재 진행형의 평화 과정을 그려냈다. 프로그램은 총 5개 구역으로 △비무장지대의 변화를 상상해보는 ‘비무장지대(DMZ), 미래에 대한 제안들’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 남과 북의 현재 모습을 반영한 ‘전환 속의 DMZ: 감시초소(GP)/전방관측소(OP)’ △군인·민간인·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하는 ‘DMZ와 접경지역의 삶: 군인·마을 주민’ △비무장지대의 역사를 다루는 과거의 공간으로서 관련 구축 자료(아카이브)와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DMZ, 역사와 풍경’ △DMZ의 현재와 미래를 접하는 공간인 ‘DMZ의 생명환경’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폈다. 이 밖에 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학술 행사, 북 콘서트, 영화 상영, 접경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DMZ 장터’와 비무장지대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의 집, 도라산 및 철원 지역의 비무장지대 열차 관광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기간 5월 6일까지
○장소 서울 문화역서울284 (옛 서울역사)
○문의 02-34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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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도’ 전국 순회 특별전
강원 영월군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이 전국 순회 무료 독도 지도 특별전을 연다.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세종시 국토연구원에서 개최한 특별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시회다. 세종시 교육청 독도전시관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고지도는 독도 위치를 어떻게 우리 영토로 그려왔는가, 일본 근대 지도는 독도를 어떻게 한국 영토로 그리고 있는가, 세계 고지도는 동해를 지도에 어떻게 표기해왔는가, 오늘날 세계지도는 독도를 어떻게 일본에 편향되게 그리고 있는가 등으로 구성됐다.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은 ‘지도가 증명하는 한국 영토 독도의 진실’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호야지리박물관은 2018년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 대전시 등에서 독도 지도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기간 4월 12일까지
○장소 세종시교육청 독도전시관
○문의 044-999-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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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만나는 ‘시간과 인간’
시간은 속도, 역사, 변화, 지속 등 다양한 키워드를 만들어낸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사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고찰해보고자 한 전시가 열렸다. 전시의 타이틀인 <반복과 차이: 시간에 관하여>는 들뢰즈의 개념을 인용한 문구지만 시간의 개념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전시는 참여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재라는 시간인 ‘크로노스’와 주관적 시간인 ‘카이로스’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보여준다.
○기간 6월 23일까지
○장소 부산시립미술관
○문의 051-74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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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전인권 등 릴레이 콘서트
서울 대학로에 있는 ‘학전’ 소극장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 가운데 하나다. 1990년대 댄스 음악과 아이돌 문화의 확산에 설 자리를 잃어가던 가수들이 통기타를 들고 모여들며 공연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학전이 2021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8주간 진행되는 ‘어게인, 학전 콘서트’ 일정은 △전인권 밴드(3월 29~4월 3일) △김수철(4월 5~7일) △김현철(4월 9~10일) △YB(4월 12~14일) △권진원(4월 16~17일) △안치환(4월 19~21일) △웅산(4월 23~24일) △강산에(4월 26~28일) △유재하 동문회(4월 30~5월 2일) △정원영(5월 4~5일) △음악 창작 집단 푸른곰팡이(5월 7~8일) △김광민(5월 10~12일) △노영심(5월 13~15일) △김광석 다시 부르기 팀(박학기·유리상자·한동준·장필순·동물원·자전거 탄 풍경, 5월 17~19일) 순이다.
○기간 5월 19일까지
○장소 서울 학전블루 소극장
○문의 02-763-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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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해석’ 영상·회화·사진으로
물리학 용어인 ‘코펜하겐 해석’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시가 열렸다. 전시는 설치미술가 김남훈의 설치와 영상 작업, 미술가 박병렬의 회화 작품, 사진작가 변병규의 사진 작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 상주하고 있는 큐레이터는 관람객들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인디언 캠프(Indian Camp)>를 들려준다. 특히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매개로 오늘의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기간 5월 31일까지
○장소 서울 이매지너리 호텔
○문의 010-728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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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벚꽃’ 미디어아트
홍대 트릭아이 뮤지엄이 봄 시즌을 겨냥해 인생샷 포토존 콘텐츠인 ‘홍대 벚꽃(부제: 빛의 만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2월 정월대보름에 선보인 슈퍼문(Super Moon)을 잇는 계절 콘텐츠다. 이번 ‘홍대 벚꽃’ 미디어아트에서는 3D 오브젝트가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움직임에 따라 풍경이 변화하는 걸 체험할 수 있다. 벚꽃 미디어아트와 함께 기대 평, SNS 인증, 스타벅스 벚꽃 MD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간 4월 7일까지
○장소 서울 트릭아이 뮤지엄
○문의 02-3144-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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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뮤지컬<킹 아더> 막 올라
‘아더왕’은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많이 회자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에서 영웅으로 소개돼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로맨틱한 판타지 색을 입힌 뮤지컬 <킹 아더>가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프랑스 3대 뮤지컬 가운데 하나인 <십계>를 만든 프로듀서 도브 아티아의 최신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태양의 서커스> 같은 작품에서 연출과 안무가로 활동한 줄리아노 페파리니가 공동 참여했다.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에 담긴 서정적인 가사가 주는 음악의 힘을 바탕으로, 싱어와 댄서의 경계가 분명한 프랑스 뮤지컬의 명성에 걸맞은 최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기간 6월 2일까지
○장소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02-2230-6600
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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