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큐브릭이 그립다면
고전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주목하시라. 인류가 달에 가기도 전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스크린 속에 우주를 담아내며, <시계태엽 오렌지>로 사회를 가감 없이 비판하고, <샤이닝>으로 자신만의 스릴러 장르를 창조한 거장 스탠리 큐브릭과 조우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019년 스탠리 큐브릭 사망 20주기를 맞이해 준비한 기획전 <롯데시네마 × 스탠리 큐브릭>이다. 세기의 문제작이자 국내 미개봉작인 <시계태엽 오렌지>부터 SF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개봉 51주년을 맞이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왔으며, 현대 공포영화의 고전인 <샤이닝>은 감독 확장판으로 선보인다. 기존에 공개되어 있던 이야기들을 넘어서 스탠리 큐브릭만의 연출과 이야기를 더 깊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평론가의 영화적 해설과 작품별 스페셜 굿즈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기획전은 1월 23일(수)까지 전국 롯데시네마 35개 관에서 진행되며, 전 상영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일정 1월 3~23일 ○장소 전국 롯데시네마

요리·놀이, 상상을 현실로
춥고 긴 겨울방학 아이들과 무엇을 할지 고민이라면 서울상상나라를 방문해보자. 다양한 요리 체험부터 악기 등을 이용한 신체놀이, 미술, 과학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중인 <마음아, 안녕!> 기획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탐색해본 후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기획했다. 일일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3000~1만 원의 참가비가 있다. 어린이 스스로 만들고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요리 프로그램은 매달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하루 25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니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기간 1월 2일~2월 3일
○신청 www.seoulchildrensmuseum.org

연극축제, 방학이 춤춘다
여름과 겨울방학이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가 여는 15번째 겨울축제. 제15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는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 7편과 3편의 공식 초청작이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 아시아문화원의 인형음악극 <깔깔나무>를 비롯해 전통연희극 <만보와 별별 머리>, 드로잉 서커스극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공식 초청됐다.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제2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는 본선 진출작 <안녕, 도깨비> <아 글쎄, 진짜?!> <해피한 하루> <제비씨의 크리스마스> <리틀 뮤지션> <위험한 실험실> <정크, 클라운> 7편이 경연을 펼친다.

○기간 1월 9~19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 대학로 일대

공룡 세계로 시간여행
공룡을 테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 내 눈앞에 백악기 공룡의 세계가 펼쳐진다. 다시 만난 1억 5000만 년 전 세계에서 공룡처럼 놀아보고 공룡과 친해지자. VR, AR를 통해 첨단 기술로 구현한 공룡의 세계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기간 3월 3일까지
○장소 송도컨벤시아 ○문의 032-210-1114

베일 벗은 대한제국 예술
역사 속에 가려졌던 대한제국의 예술이 그 베일을 벗었다. 대한제국은 멸망과 일제강점이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역사에서 암흑기로 여겨졌다. 대한제국 시기의 미술에 대한 해석과 평가 역시 긍정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학계의 노력 속에 대한제국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와 함께 대한제국 궁중 미술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기간 2월 6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문의 02-2022-0600

케니샤프의 우주 속으로
거대한 핑크색 도넛 우주선은 우주에 두둥실 떠다니고, 로켓 엔진을 단 하이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앤디워홀 이후 새로운 슈퍼 팝 세계를 창조한 팝아트의 살아있는 거장 케니 샤프의 전시가 열렸다. 공상만화의 캐릭터와 소비사회의 메시지를 결합해 독창적인 케예술세계를 총망라하는 회화, 조각, 드로잉, 비디오 등 100여 점이 출품됐다.

○기간 3월 3일까지
○장소 롯데월드타워 7층, 잠실점 에비뉴엘 6층

1100년 전 고려 속으로
이국인의 눈으로 본 고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기억하는 고려와는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918~1392)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을 개최한다. 송나라 사신 서궁이 찬탄한 고려의 문물뿐 아니라 <고려도경> 이후 고려가 이룬 문화적 성취가 이번 특별전에 소개된다.

○기간 3월 3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1688-0361

얼음낚시 손맛, 여기서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면, 떠날 준비를 해보자. 지금 전국 곳곳은 겨울 얼음낚시 축제가 한창이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열리는 ‘평창 송어 축제’는 텐트 낚시와 얼음낚시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텐트 낚시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얼음낚시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바로 낚시터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 근교를 찾는다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광혜원 저수지에서 열리는 ‘안성 빙어 축제’가 제격이다. 상수원 지역에서 오염 없이 자란 빙어들을 낚싯대나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다. 방갈로를 사전에 예약하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낚싯대가 없어 얼음낚시 즐기기가 부담스러웠다면,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 마을에서 열리는 ‘강화도 빙어송어 축제’를 가보자. 빙어 낚싯대와 빙어 통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송어 낚싯대와 낚시 의자를 대여할 수 있다. 낚시 경험이 적다면 ‘화천 산천어 축제’를 추천한다. 축제 기간에 1~2톤의 싱싱한 산천어를 화천천에 풀어주어, 낚시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산천어를 낚을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축제는 얼음 속에서 낚아 올리는 겨울 낚시를 주요 이벤트로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래프팅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평창 송어 축제
○기간 1월 27일까지 ○장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안성 빙어 축제
○기간 2월 17일까지 ○장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강화도 빙어송어 축제
○기간 2월 24일까지 ○장소 인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1853-13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 1월 27일까지 ○장소 강원 화천군 화천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