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게 필수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여행자가 필요한 사항을 빠르게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편이나 숙소 예약이 주를 이뤘던 여행 콘텐츠 앱은 이제 여행자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현지에서 바로바로 쓰는 여행기
과거, 지금, 미래에도 많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숙제 중의 하나가 ‘일기쓰기’다. 일기쓰기 숙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다. 죽어라 쓰기 싫던 일기가 희한하게 여행만 가면 쓰고 싶어지니 신기한 일이다. 여행기를 쓰고 싶지만 여행 갈 때마다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짐 속에 일기장을 넣어갈 수도 없는 노릇.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닌’ 일기쓰기 욕구를 채워줄 만한 여행 기록 앱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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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여행노트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는 여행기 작성 앱이다. 실시간 여행기는 말할 것도 없고 여행 후기도 쓸 수 있다. 여행노트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개한 여행기도 볼 수 있어 여행을 준비할 때도 활용하기 좋다. 여행기를 쓰려면 먼저 검색 해서 장소를 추가해야 한다. 다니는 곳마다 여행지를 추가해놓으면 나중에 어디를 여행했는지 한눈에 알기 쉽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소감, 여행지를 방문할 때 알면 좋은 팁이나 불편한 점을 써놓으면 다음 여행에도 도움이 된다. 여행노트는 여행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여행지를 등록해놓으면 앱 안에 있는 여행센터를 통해 항공권, 렌트카, 호텔, 펜션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이브트립
세이브트립은 여행 계획을 정리할 수 있는 앱이다. 여행 일정을 쉽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온라인 여행 카페에서 입소문을 탔다.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정보나 각종 항공권, 호텔 바우처 등 PDF 파일과 이미지 파일도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고 스크랩도 가능하다. 체크리스트 기능도 있어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세이브트립의 핵심 기능은 가계부다. 모든 나라의 환율을 자동으로 변환해주고 나라별 화폐에 맞게 현금과 예산 현황을 자동으로 계산해줘 여행 경비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날짜별, 종목별로 지출통계도 제공해 알뜰한 여행에도 도움 된다. 여행 가는 국가의 현재 시간 정보, 여행 히스토리 정보도 알 수 있다.
여행 명소만 콕콕 짚어주는 여행가이드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면 가장 정하기 힘든 게 여행 일정이다. 어디가 맛집이고 어디를 꼭 들러야 하는지 제대로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있다. 여행가이드 앱을 사용하면 여행 일정을 정하기 한결 수월해진다. 사소하지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챙겨주는 여행가이드 앱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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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은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이드투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앱이다. 현지 투어 예약 분야에서 우리나라 1위 업체이고 등록된 이용자 후기가 24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다. 여행지에서 즐기는 투어와 액티비티는 항공이나 숙박에 비해 찾기 힘들고 예약하기도 어렵다.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현지에서 경험하고 싶은 다양한 활동을 세분화한 가이드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리얼트립에는 등록된 가이드 수가 1700명이 넘는다. 가이드는 문화유산해설가, 건축공학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함께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리플
여행 블로그나 SNS에 여행가이드 앱을 검색하면 트리플 후기를 올려놓은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트리플은 사용자의 위치에 기반을 두고 실시간으로 여행지의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가이드 앱이다. 먼저 여행 일정과 숙소를 등록하면 여행지 정보, 맛집, 관광지 등 여행에 필요한 굵직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여행지를 키워드별로 정리해줘 한눈에 여행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여행 시기 날씨에 따라 스카프나 겉옷이 필요한지, 아니면 얇은 옷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등 사소하지만 놓치기 쉬운 정보도 제공해준다. 트리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여행 추천 코스다. 여행 일정에 따라 당일치기 코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으로 코스를 추천해줘 일정을 짜기 쉽다.
즐거운 여행의 첫걸음, 여행 메이트
멋진 볼거리, 재밌는 체험, 맛있는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행에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으려면 함께 여행을 가는 친구, 여행 메이트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오랜 친구라도 여행을 가봐야 진짜 친구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여행이 사람을 묶어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여행 갈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라면 나와 비슷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찾아서 함께 여행길에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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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프립은 새로운 사람들과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이다. 여행을 주제로 누구나 만날 수 있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놀이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서핑, 패러글라이딩, 카누, 스키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외에 공예, 베이킹, 양조장 체험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마음에 드는 활동을 선정하고 결제한 다음 지정된 날짜에 맞춰 다른 사용자와 함께 체험하면 된다. 프립은 특히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이용하기에 가장 좋은 앱이다. 프로그램을 결제할 때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선금을 결제하면 버스비와 가이드 비용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여행 외에도 봉사활동,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있어 여행을 하지 않을 때도 유용하다.
스냅투어
스냅투어는 여행객을 서로 연결해주는 여행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다. 최근 여행 예능프로그램 ‘언니스투어’에서 출연자인 나인뮤지스의 경리가 스냅투어를 사용해 여행하는 장면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기존에 정형화된 여행의 틀을 깨고 취향과 스케줄이 맞는 여행자들이 모여 친구가 되거나 함께 여행 가이드를 찾아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냅투어는 여행자가 직접 여행 방식을 제안하거나 다른 여행자의 제안을 검토하고 참여할 수 있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사용자 중심적이다. 여행 메이트 간 거리와 약속 장소를 알려주는 GPS 기능과 회원 간에 평점을 매겨서 안전과 신뢰를 보장한다. 여행뿐 아니라 스포츠, 영화 같이 보기, 맛집 함께 탐방하기, 공연 함께 보기 등 사용자의 편의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장가현│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