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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게 된다. 2012년 9월부터 시작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이번 연말 3단계 5개 중앙행정기관(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 국세청, 한국정책방송)의 이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3단계 이전이 최종 마무리되어 36개 중앙행정기관 1만3,002명의 공무원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3,192명의 연구원들이 세종시에서 근무한다. 행정자치부는 앞서 1, 2단계 이전 시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주차장, 어린이집, 구내식당 등 각종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주차장은 당초 905대에서 1,299대 규모로, 어린이집은 2개소에서 4개소(800명)로 확대해 공무원과 세종시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했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는 세종시 남측에 조성 중인 복합형 자족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6가지 주요 도시 기능을 거점별로 분산 배치한 세계 최초의 환상(環狀)형 도시다.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현재까지 6만7,124호가 공급됐다. 이번 3단계 이전을 통해 약 2만 9,64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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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가 본격화된 1~3생활권의 내부도로(104.5킬로미터)와 외곽·BRT도로(28.5킬로미터) 등 133킬로미터의 도로를 확충했으며, 조치원~정부세종청사 지선버스를 증회(54회→76회)하는 등 교통문제를 개선했다. 아울러 지난 9월 고속·시외버스 임시터미널을 확장·이전하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춘천, 포항, 진주 등 주요도시와의 고속·시외버스 노선도 신설했다.
내년 개학시기에 맞춰 총 56개의 학교가 개교해 학생 수용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병의원(51개), 학원(89개)과 대형 쇼핑시설 및 영화관 등의 문화생활 시설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정주여건 조성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글·김상호 기자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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