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노라조│환경부
‘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 환경부가 올해 지정한 제11회 기후변화주간 주제다. 2009년부터 환경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전후해 일주일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4월 12일 저탄소 친환경 생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평소 환경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과 남성 2인조 그룹 노라조를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기후변화 홍보대사로서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이들을 서면 인터뷰했다.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노라조)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거나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했는데, 이런 활동을 환경부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또 노라조만의 밝고 경쾌한 이미지로 ‘환경문제’에 모두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공인으로서 늘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를 맞이해 뜻깊은 공익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없어도 거뜬했던 때처럼”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행동이나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는지요?
=(노라조) 분리수거를 더욱 철저히 하게 되었어요. 카페에 갈 때도 텀블러를 꼭 챙기고, 아이가 있는 지인에게 종이 빨대를 선물해주고 유리컵이나 머그컵 사용을 독려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지훈) 커피나 음료를 먹을 땐 되도록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어요. 차 안에서 냉난방을 할 때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평소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해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었는지요?
=(박지훈) SNS에서 동식물이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웠어요. 벌이나 산호초, 고래 같은 동식물이 기후변화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인간이 자연의 균형을 뒤흔든 결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뜨거운 여름을 견디는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라조) 무분별한 냉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냉매트나 대나무 깔개, 죽부인, 얼음 팩을 이용해 에어컨 없이도 거뜬했던 시절의 여름을 재현해보려 합니다. 무대의상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어서 청량감을 느끼려 합니다.
▶가수 박지훈과 노라조가 4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했다.│환경부
“시원하게 입는 쿨맵시 캠페인 관심”
-환경부 기후변화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노라조) 전국 행사를 많이 다니는 그룹인 만큼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저탄소생활의 필요성을 전국 곳곳의 다양한 분들에게 전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전국의 국민에게 지구를 구하는 저탄소생활 실천 수칙을 마구마구 퍼뜨리겠습니다.
=(박지훈) 최근에 기후변화 홍보대사로서 환경을 위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제 생일파티 MD 물품을 텀블러로 제작했는데 팬들께서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기후변화 홍보대사로서 국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노라조) 기후변화는 먼 미래,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지금은 조금 더 덥거나 추운 정도의 불편함이겠지만, 앞으로 이상기후 속에서 살아갈 후손에게는 생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주셨으면 합니다.
=(박지훈) 생활 속에서 한 분 한 분이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냉난방 적정 온도 유지하기 등 평소에 조금만 신경을 써주시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저도 홍보대사로서 노력하겠습니다.
-홍보대사의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영향력으로 인해 변화하는 사람들을 볼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요?
=(박지훈) 최근 4월 22일 지구의 날 소등 행사에 참여했는데, 저를 따라 팬들께서도 정말 많이 참여해주셨어요. 잼라이브 퀴즈쇼에도 활발히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저탄소생활 실천 공익광고 촬영은 어땠는지요? 네 가지 수칙 외에 우리가 생활에서 실천했으면 하는 수칙이 있는지요?
=(박지훈) 여름이라 시원하게 입는 ‘쿨맵시’ 캠페인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옷을 입는 캠페인이니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시원한 옷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내려가고, 냉방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어 크게 노력하거나 의도하지 않고도 지구에 좋은 일을 하는 캠페인이에요.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노라조와 박지훈│환경부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 여행 다짐”
-박지훈 씨는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요?
=(박지훈) 그동안 해외 스케줄이 많아서 국내 여행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엄마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고 맛있는 제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국내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여행 갈 땐 지구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여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노라조는 올해 순천시와 환경부의 기후변화 홍보대사를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요?
=(노라조) 우리의 유쾌하고 편안한 이미지와 대중을 위해 밝고 즐거운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
-위촉식 때 선보인 조빈 씨 머리 위의 인형은 어떤 캐릭터인가요?
=(노라조) 환경부의 공식 캐릭터인 ‘나우’ 인형입니다. 환경부의 정책을 대표하는 5개의 캐릭터가 있는데, 노란색에 온도계를 들고 있는 나우가 바로 기후변화 정책 캐릭터입니다. 홍보대사 위촉식 때도 저와 함께했던 귀여운 친구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노라조는 ‘에코 슈퍼맨송’을 직접 부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업 당시 상황이나 느낌은 어땠는지요?
=(노라조) 에코 슈퍼맨송은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저탄소생활 실천 수칙’을 담은 노래로, 군가를 부를 때와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불렀습니다. 에코 슈퍼맨송 가사처럼 저탄소생활을 실천하는 에코인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에코 슈퍼맨송을 활용한 저탄소생활 UCC 공모전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라조) 6월부터 환경부에서 에코 슈퍼맨송을 개사하거나, 그대로 따라 부르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UCC 공모전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밌는 공모전으로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슈퍼맨 되면 모든 쓰레기 한 방에
-환경부의 기후변화 SOS 캠페인 ‘나의 지구를 구해줘’는 어떤 캠페인인가요?
=(박지훈) SOS 캠페인은 긴급재난 구호를 위한 모스부호인데요. 그만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려는 의미가 큽니다. 기후변화주간은 저탄소생활 실천 수칙과 지구의 날 의미를 알리고 하절기에는 폭염 대응 요령과 쿨맵시,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동절기엔 온맵시와 한파 대응 요령을 국민에게 알리는 1년 단위의 환경부 기후변화 캠페인입니다.
-하루 동안 슈퍼맨이 된다면 기후변화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노라조) 지구의 모든 쓰레기를 모아 한 방에 날려버리고, 북극과 남극의 녹아가는 얼음을 차가운 허리케인 입김으로 넓게 얼려서 극지방 동식물이 잘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또 세계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매캐한 먼지와 매연을 다 마셔버리고 싶습니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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