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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 ‘AI’ 대전환… AI중심대학 18곳·AX대학원 15곳

9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공동협력 선언식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
▶ 전교생 AI 기초교육 의무화
▶ 26개 기업 참여 공동연구개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해도, 경영학을 공부해도 인공지능(AI)을 기본으로 배우는 시대가 열린다. AI가 산업현장은 물론 지식 습득과 연구 방식까지 바꾸면서 정부가 대학 교육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을 열고 올해 선정된 AI중심대학 18곳과 AX대학원 15곳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AI중심대학의 핵심은 AI 전공자만 AI를 배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AI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기초교육을 의무화한다. 각 전공과 AI를 결합한 융합교과목도 새로 만든다.
올해는 신규 대학 3곳과 기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에서 전환한 15곳 등 총 18곳이 AI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대학 한 곳당 최장 8년간 연 30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아직 전환하지 않은 SW중심대학 38곳도 평가를 거쳐 AI중심대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학원 교육도 산업현장과 더욱 가까워진다. AX대학원은 AI 기술과 산업 분야 전문지식을 함께 갖춘 석·박사급 AI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15개 대학원이 선정돼 최장 6년간 연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대학원에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홀딩스, 두산로보틱스, LIG D&A 등 국내 주요 기업 26곳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대학과 기업이 ‘AX연구협력센터’를 만들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대학 교원과 기업 겸임교원이 학생을 함께 지도하는 복수지도교수제와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도 운영한다. 대학에서 배운 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AI 교육혁신은 지역으로도 확산된다. 올해 AI중심대학 18곳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은 11곳으로 61%를 차지한다. AX대학원도 15곳 가운데 8곳이 비수도권 대학이다. 지역 대학의 AI 교육·연구 역량을 키우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I 인재도 육성한다.
정부는 내년 이후 새로 선정하는 대학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를 일부 전공자의 전문기술이 아니라 모든 대학생의 기본 역량으로 만들고, 대학과 기업·지역을 연결해 전국적인 AI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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