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우수문화상품에 부착하는 인증 표지(마크)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다.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옷고름과 태극 무늬를 재해석한 디자인의 새로운 우수문화상품 지정 표지가 사용된다.

▷옷고름과 태극 무늬를 재해석해 새로 만든 우수문화상품 표지(마크) 디자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월 23일 한국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일관성 있는 브랜드 마케팅과 한국인 전통의 문화적 저력과 핵심 가치의 재발견을 위해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를 개편해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에 활용할 인증 표지 디자인은 올해 5~6월 국가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의 디엔에이(DNA)를 찾습니다. 코리아(KOREA)!' 공모에서 국민 참여를 통해 선정됐다. 이 디자인은 공모 그림 부문 최우수상인 최진아 씨의 작품 '한민족'을 재해석해 만들어졌다. 작품 '한민족'은 우리 민족의 협동성과 조화를 한복을 소재로 표현해 상징성과 완성도를 모두 높게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문체부의 발표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상의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상품이 일관성 있는 대한민국 고유의 브랜드 마케팅이 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금도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와 우수공예상품 지정 제도가 운영 중이지만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일관되게 알릴 수 있는 통합된 추진체계가 미비하고,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해 브랜드 홍보 및 활동이 미미해 지정과 관련한 절차의 체계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9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한 후 개그맨 김준호 씨, 공모전 수상자 최진아 씨와 함께 우수문화상품 표지 디자인을 공개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우수문화상품 표지 디자인(안) 개편
공모 통한 국민 참여로 선정
이에 따라 한국인의 문화적 저력과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우수문화상품 국가 인증 제도화를 위해 먼저 우수문화상품 표지 디자인을 우리 문화의 품격과 세련미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인증 디자인으로 개편한다. 새로운 인증 표지 디자인은 현재 운영 중인 '우수문화상품 디자인'과 '우수공예상품 디자인'을 모두 대체하게 된다.
다만 이 디자인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체부는 10월 초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우수문화상품 및 우수공예상품 지정 표지 디자인 개편과 관련해 지정 기준 및 절차 등이 반영된 운영지침을 조속히 마련해 11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우수문화상품 지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정 제도 이용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도 검토된다. 문체부는 제작자금 지원,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재외 문화원(28개)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123개 해외무역관)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수문화상품 표지 변경(문화산업진흥기본법 및 공예문화산업진흥법 시행규칙, 2015년 11월까지), 지정 기준·절차 마련 운영지침 제정 및 업무 대행기관(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지정·고시(2015년 11월까지) 등 관련 규정 정비에 나서고, 내년부터 국내외 홍보, 판로 개척 등 지정 상품의 실질적 지원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의 발굴과 한류 전진기지인 28개 재외문화원을 통한 전 세계로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문화적 저력과 핵심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브랜드 공모전 키워드
'열정', '통일'이 각각 1위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 70년을 기념한 국가브랜드 공모전을 9월 7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 공모를 통해 '내가 세계에 전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키워드 중 현재를 상징하는 키워드로는 '열정'이, 미래를 상징하는 키워드로는 '통일'이 현재까지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경제 발전, 스포츠 강국, 한류 등을 가능케 한 우리의 원동력이 '열정'이고, 미래의 희망이자 국민의 염원을 반영한 키워드가 '통일'이라는 점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모전 개시 이후 국가브랜드 공모전 공식 누리집(http://www.koreaourstories.kr) 방문자는 매일 1000명 이상이며, 특히 9월 14일부터 18일은 매일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9월 22일 현재 작품은 37건, 키워드는 7437건이 접수됐다.
참가자의 지역·성별·연령 등은 서울(55%), 여성(59%), 20대(19%)·30대(21%)·40대(19%), 학생(37%) 순이었으며, 참가 계기는 '국가브랜딩에 참여하고 싶어서'(19%)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대다수는 기타(70%)로 분류됐다.

글 · 박경아 (위클리 공감 기자) 201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