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프라임~!” 평범한 트럭이 중저음의 기계 목소리를 내며 멋진 로봇으로 변신하면 아이들은 환호했다. 노란 택시 변신로봇 ‘범블비’, 악당인 ‘디셉티콘’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국내 누적관객은 2천만명에 달한다. 최근 <트랜스포머4 : 사라진 시대>로 그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가 30년 전부터 완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트‘ 랜스포머 30주년 기념 오리지널 아트워크전’을 공개했다.
직접 조립·종이접기 등 체험 프로그램 가득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해 코믹북, 피규어, 영화로 확대되는 <트랜스포머>의 제작 스토리는 원형 전시관을 빙글 돌면서 만나볼 수 있다. 구상으로 시작한 스케치, 홀로그램, 조형물 등 오리지널 아트워크 170여 점과 함께 미공개 영상 50여 개 등이 담겨 있다. <트랜스포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시관을 천천히 둘러보던 정영미(33) 씨는 “<트랜스포머> 역사나 제작과정 등이 보기 쉽고 흥미롭게 전시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매력은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작은 캔버스에 마음에 드는 로봇을 그려보고 색칠한다. 강한결(13), 강유나(6) 남매는 알록달록 칠해진 옵‘ 티머스 프라임’ 종이를 들어보이며 자랑했다. 플레이존에는 ‘나만의 트랜스포머’를 조립하는 아이들로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종이접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30개월 된 세현 군을 데리고 온 아빠 오익환(28) 씨도 “아이가 로봇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제가 <트랜스포머> 팬이라서 찾아오게 됐다”며 웃었다.
전시관은 30년간의 성장처럼 매주 ‘진화’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점차 발전하며 진면모를 드러낼 이후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전시다.
글·박지현 / 사진·김상호 기자 2014.08.25
입장료 어린이:1만원, 청소년:1만2천원 성인:1만5천원
기간 10월 10일까지 / 문의 ☎ 02-2153-0693 / 장소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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