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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의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나라 전체 보육원생을 대상으로 펼쳐 온 문화 나눔 사업의 성과는 ‘선생님 밥 주세요!’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이렇다.
원래 보육원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들이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것을 알리지 않으려고 하굣길에도 일부러 버스에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보육원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문화관광부 주최, 복권기금 후원, 한국메세나협의회 주관의 문화 나눔 사업을 통해 6개월 정도 문화예술 교육과 공연을 관람한 후 보육원 아이들이 오히려 학교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체험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보육원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또 친구들을 보육원으로 초청해 “선생님 밥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다. 해당 보육원 선생님들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놀란다는 것이다.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문화’라는 말은 듣는 사람에 따라 고상하거나 즐겁게 혹은 진부하게 느껴지는 단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왠지 모르게 문화라는 단어가 마치 부자들만의 전유물처럼 치부돼 왔다. 하지만 문화야말로 우리네 마음속에 따뜻한 여유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자리잡아야 하는 소중한 보물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이처럼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우리 국민에게 문화를 통해 즐거움과 생활의 여유를 찾게끔 하는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보육원과 공부방 등 시설 아이들 약 3만 명에게 문화교육과 공연·전시 등을 관람하게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문화를 대할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최근 문화 나눔의 홈페이지(www.happyart.or.kr)에는 많은 보육원과 공부방 아이들의 생생한 글이 하루에도 수십 편씩 올라오고 있다. 인상 깊은 것은 문화 나눔 사업을 통해 공연장에 처음 온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문화를 체험하는 것, 특히 공연장에서 공연을 체험하는 것은 의식주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공연장에 처음 와 본 아이들이 하는 말은 공연을 보면서 꿈을 갖게 되었고 또 꿈을 키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에 불과한 어린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되었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은 문화만이 줄 수 있는 막강한 힘이 아닐까? 얼마 전 일부 정치하시는 분들이 “문화는 현안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분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에게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정서와 건전한 꿈을 갖게 하는 것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국가적 사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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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