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겨우내 적막했던 초등학교 앞 골목길이 아이들 목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비로소 사람 사는 동네 같습니다.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쓸쓸할까 새삼 절감합니다. 강석문 작가의 <너를, 나를 응원해!>라는 작품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박수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있고 등에는 ‘Cheer up(치어 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옆모습을 살짝 보인 아이가 웃고 있습니다. 뒤통수만 봐도 신나서 벙글거리는 아이들의 얼굴이 상상되지 않습니까? 팔을 휘저으며 폴짝거리는 아이들의 몸짓이 얼굴보다 더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 크게 잎을 내민 새싹이 보이나요? 아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새싹이자 생명입니다. 저 예쁜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우리 모든 어른의 책임입니다. 아이들 앞을 가로막는 대신 뒤에서 뛰어가는 아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 어른들의 일입니다. 자,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해볼까요?
조정육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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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