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수영의 <웰컴>은 평범한 분식집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을 보니 김밥, 떡볶이, 튀김, 핫도그 등을 팔고 있네요. 김밥을 썰고 있는 젊은 주인에게 검은 피부의 외국인 여성 두 명이 와서 무엇인가를 주문합니다. 두 사람의 차림새만 보면 여행자인지 한국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주인공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머리를 묶은 여성의 장바구니에 대파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면 다문화가정일 수도 있지만 선글라스에 샌들을 신은 여성을 보면 여행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경우든 외국인 ‘손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웰컴’입니다. <웰컴>은 요즘 같으면 흔한 풍경을 그린 작품이지만 보는 순간 왠지 가슴이 찡합니다. 코로나19로 거리가 텅텅 비었던 시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겪고 보니 반가움이 더합니다. 무엇이든 없어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정육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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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