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우리는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그때 감정적인 변화가 심해서입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비단 청소년기에만 국한되는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질풍(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은 삶의 고비마다 노도(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큰 물결)하고 있었습니다. 신홍직의 <질풍노도>는 ‘질풍’은 찾을 수 없지만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노도’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보이지 않으면서 보이는 현상을 움직이게 하는 질풍이야말로 노도를 솟구치게 하는 원인일 것입니다. 서정주 시인이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라고 했듯이 우리 또한 살아가는 내내 가슴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야만 합니다. 이 바람이 나를 키워준다고 하니 행여 세찬 바람이 불더라도 움츠러들지 말고 씩씩하게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작가도 질풍과 노도 때문에 저 멋진 작품을 완성하지 않았겠습니까?
조정육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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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