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정새난슬 글·그림
“일기 다 쓰면 꽁꽁 숨겨둬. 일기는 비밀이거든.”
서툰 한글로 일기를 쓰던 딸에게 그리 말했더니
딸은 일기를 꽁꽁 숨긴 뒤 내게 달려왔어요.
“절대 내 일기 읽지 마.” 몇 번이나 소리쳤죠.
딸이 원하는 대로, 나는 아이의 비밀을 찾지 않았어요.
“엄마, 아직도 못 읽었어? 어디 있는지 말해줘?”
짓궂은 아이의 진짜 의도를 몰랐거든요.
이제 나는 딸의 일기를 훔쳐봐요.
일곱 살 아이의 비밀과 숨바꼭질을 하지요.
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