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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정새난슬 글·그림

봄이 오는가, 했더니 눈이 펑펑 내렸어요.
눈 없는 겨울을 아쉬워했던 딸은 환호성을 질렀죠.
‘함박눈 실컷 쏟아주고 떠나마.’ 새하얀 작별 인사.
겨울의 뒷모습이 어찌나 차고 매섭던지
우리는 제일 두꺼운 외투를 입고 눈 구경을 나갔죠.
딸은 눈사람 만들며 뒤늦은 송별회를 열었고
뽀얀 입김 뿜으며 겨울에게 손을 흔들어줬어요.

 정새난슬_글 쓰는 삽화가. ‘새로 태어난 슬기로운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어른. 종종 자수를 놓고 가끔 노래도 만든다. 내가 낳은 사람, 나를 낳은 사람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소박한 창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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