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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전이수 글·그림

엄마!
난 엄마가 속상할 때면 나도 웃을래야 웃을 수가 없어.
엄마가 속상한 건 곧 내가 속상한 거거든.
엄마가 기쁘기라도 하면 내 입술도 저절로 올라가는 것을 느껴.
엄마가 기쁜 건 곧 내가 기쁜 거거든.
 
엄마!
나는 엄마가 건강하게 정말 오래 살면 좋겠어.
더 많이 오래오래 내 곁에서 계속 나를 안아주고
지금처럼 지혜로운 말로 날 일깨워주면 좋겠어.
이건 나의 큰 욕심일까?

엄마!
엄마는 나를 받쳐주는 기둥 같아.
왠지 내가 힘들면 “내가 있잖아. 힘내!”라고 말해주는….
난 엄마 덕분에 서 있을 수 있었고, 엄마 덕분에 서 있을 수 있고, 또 서 있을 수 있을 거야.
 
엄마가 빨리 건강해져서 나랑 한라산에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어.
그래서 난 오늘도 이렇게 기도해.
‘엄마의 아픔이 꽃으로 변하게 해주세요’라고.
엄마, 오늘도 힘내줘서 고마워. 사랑해.

 전이수_2008년에 태어난 물고기자리 남자아이로 사남매의 맏이다. 제주도 자연 속에서 재미난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쓴다. 언제나 엄마, 동생들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은 아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매일 새로운 꿈을 꾸고 엉뚱한 생각도 많이 한다. 2015년 <꼬마악어 타코>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고, 2017년에는 <걸어가는 늑대들> <새로운 가족>을 펴냈다. 2018년에는 10대 일러스트 공모전에 당선돼 6개월간 연재 후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를 출간하고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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